(VOVWORLD) - 6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랑동(Rạng Đông, 동틀 녘) 전구 및 보온병 주식회사(전신 랑동 전구 및 보온병 공장)는 베트남 조명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왔다. 과거 백열등과 보온병 생산으로 시작하여 현재 이 기업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며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1958년은 수도 하노이의 빛을 밝힐 랑동 전구 및 보온병 공장이 첫 삽을 뜬 해이다. 그리고 3년 후인 1961년 2월 24일, 드디어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며 당시 베트남은 물론, 인도차이나에서 최초로 전구와 보온병을 생산하는 기지가 탄생했다.
 랑동 스마트 홈 솔루션 소개 사진들 |
60년이 지난 후 현재 베트남 내에서 유일하게 앤시스 아이스팩(Ansys Icepak)이라는 전자제품 발열‧냉각 열전달 해석 소프트웨어를 도입하여 LED 조명 생산에 활용하고 있는 랑동 주식회사는 미국 최첨단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차, 항공기, 선박 등 복잡한 제품의 열 설계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며 LED 조명의 품질을 한층 높였다. 랑동의 LED 제품은 삼성 LED 칩을 사용하여 광생물학적 안전 기준을 충족하며, 청색광 비율을 조절하여 눈 건강을 안전하게 지켜준다. 또한, 모든 제품은 베트남에서 연구 개발되어 베트남 기술력으로 생산된다. 전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이자 베트남 자동화협회 회장인 응우옌 꾸언(Nguyễn Quân) 박사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랑동은 4곳의 과학기술센터를 설립하고, 매년 순이익의 2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랑동은 베트남 유수 연구기관 및 대학의 과학자들을 초청하여 기술 혁신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수많은 연구 성과를 창출해 왔습니다. 매년 개최되는 기술 경진대회와 학술 세미나에서는 수천 건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랑동 상품 전시 |
랑동 전구 및 보온병 주식회사는 한국, 중동, 중국, 쿠바, 스리랑카,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 LED 및 전자 제품을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국제 SSL 연맹(ISA)에 가입하며 글로벌 조명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랑동은 친환경 전기 방식으로 보온병을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1,850만 개의 상품 생산 능력을 갖춘 베트남 최첨단 보온병 생산 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생산된 제품은 베트남 시장은 물론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파키스탄 등 해외 시장에도 수출되고 있다. 이 회사의 성공 요인은 친환경 제품 생산과 디지털 전환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라고 할 수 있다. 랑동 전구 및 보온병 주식회사의 응우옌 도안 탕(Nguyễn Đoàn Thăng) 총사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에 발맞춰 저희 회사는 2020년부터 디지털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기존의 전통적인 백열등, 보온병 생산 공장에서 첨단 전자 산업 공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을 도입하여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랑동은 빠르게 지속가능한 성장세를 보이는 대표 기업 중 하나이다. 2004년 주식회사로 전환 당시 약 4,000억 동의 매출을 기록했던 랑동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시기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에는 무려 8조 3,000억 동이 넘는 매출을 달성하며 20년 만에 20배 이상 성장했다. 베트남 당 중앙 경제부의 응우옌 득 히엔(Nguyễn Đức Hiển) 전 부부장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랑동은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에서 민간 기업의 성장이 중요한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랑동은 민족정신과 발전 의지를 바탕으로 기업 문화를 구축하고, 노사 관계를 원만하게 발전시켜 왔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며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랑동의 전시 부스 |
랑동은 대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체계적인 성장 전략을 추구하며, 품질 개선을 최우선으로 매년 매출의 2%를 설비 투자에, 순이익의 20%를 과학기술 개발에 투입하여 베트남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랑동 전구 및 보온병 주식회사의 응우옌 도안 탕 총사장은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랑동은 2025년까지 연평균 20~25%의 고성장을 이루어 첨단 기술을 갖춘 디지털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고, 2030년에는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여 매출 10억 달러, 직원 1인당 월평균 소득 2,000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랑동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베트남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
2024년, 랑동 전구 및 보온병 주식회사는 32% 성장률을 이루고 매출 11조 동(약 5,995억 원), 국가 예산에 5,000억 동(약 272억 원) 기여라는 야심 찬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현재 랑동은 베트남 500대 기업, 디지털 기술 응용 선도 기업 상위 10위, 선도 브랜드 상위 25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처럼 빛나는 성과를 거둔 랑동의 제품들은 베트남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으며, 랑동은 지역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