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야기’, 통킹만으로 진입 ·· 거대한 힘으로 휩쓸어

(VOVWORLD) - 베트남 시간 9월 6일 저녁에 태풍 ‘야기’가 통킹만에 진입했다. 중국 하이난섬을 휩쓴 후 태풍 야기는 14등급으로 약해 ‘슈퍼 태풍’은 아니지만 이 태풍의  맹렬한 힘은 여전히 최고 수준으로 보인다.

7일 정오 기준 꽝닌-남딘 해역에서 최고 풍속 13등급으로 예상된 태풍이 북부 지역으로 깊이 진입하였다. 7일 저녁 태풍‘야기’는 아직까지는 이 지역에 피해를 주고 있으나 점점 약해져 8등급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라오스 국경지대에서도 점점 약화되어 가고 있다.

7일부터 9일까지 북부지방과 타인호아성 지역에서는  100~350mm의 강수량에 해당한 폭우가 내리고, 특히 500mm 강수량의 소나기가 내릴 곳도 있다. 7일 동북부 지역은 온종일, 7일 밤부터 8일 밤까지 서북부 지역은 폭우가 발생하여 홍수와 산사태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야기’, 통킹만으로 진입 ·· 거대한 힘으로 휩쓸어 - ảnh 17일 오후 5시 꽝닌성 꽝옌읍에서 태풍 야기가 진입하면서 주민들의 수 많은 집이 파괴되었다.

태풍 야기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제방관리 및 자연재해방지국은 6일 기준 꽝닌, 하이퐁, 타이빈, 남딘, 닌빈 등 지방에서 37,000여 명의 주민을 안전한 곳으로 이주시켰다고 밝혔다. 그중 타이빈은 21,000명으로 가장 많은 주민을 이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6일에 꽝닌에서 응에안, 꽝빈에 이르기까지 각 성시에서 바다 입수금지령을 내렸다.

태풍 야기가 육지에 진입하기 전 6일 저녁에 하노이시와 하이퐁시는 낡은 아파트에 사는  3,000명의 주민을  학교로 긴급히 이주시켰다.

태풍 ‘야기’, 통킹만으로 진입 ·· 거대한 힘으로 휩쓸어 - ảnh 2하노이에서 수많은 큰 나무가 태풍 야기의 거대한 힘으로 인해 뿌리째 뽑혔다.

7일 오전 쩐 홍 하 부총리는 국가 수문기상예보센터를 찾아 태풍 야기 모니터링 업무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부총리는 태풍이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전에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짧고 빠르게 제공하고 해안과 육지 지방에 언제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지 예보하라고  지시했다. 그리하여 각 지방에 구체적인 상황을 예상하여 시기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게 관련공고를 내라는 지시를 내렸다.

같은 날 베트남 상공부는 태풍 야기로 인한 영향에도 불구하고 각 지방 내 슈퍼마켓에는 풍부한 상품이 안전한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재래시장에서 채소 가격이 소폭 증가하지만 상품 공급은 안정되어 있으니 갑작스러운 가격 인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식품, 식량, 휘발유와 기름 등 필수품 공급원은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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