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베트남 53개 소수민족 1,400만 명의 사람들은 52개 지방, 특히 접경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소수민족 문화는 베트남의 문화적 다양성과 통합성을 나타낸다. 근래에는 소수민족 문화 보존 및 발휘 사업이 계속해서 추진되어 왔다. 현재까지 각 소수민족 공동체의 150여 개 무형문화재가 국가무형문화재로 등재되었다. 문화재 보존 및 발휘 사업에 과학기술을 응용해 음성과 이미지, 특히 생동감 있는 3D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공간을 만들어 냈다. 이렇게 디지털화된 문화재는 시공간이나 언어적 제약 없이 인터넷을 통해 빠른 속도로 홍보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 민족위원회 제1지방국 응우옌 꽝 득(Nguyễn Quang Đức) 국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디지털화와 언어 번역을 통해 해외 베트남인 공동체에게 베트남 문화를 홍보하고, 이들을 동원해 함께 국가 문화 사업을 전개합니다. 이를 통해 세계인이 베트남의 문화재와 무형문화재에 대해 더 잘 알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와 정부 민족위원회는 소수민족 공동체의 문화적 가치를 조사하고 발휘시키는 사업을 전개했다. 이에 따라 소수민족 거주지 600곳의 역사문화 유적지와 명승이 조사되고 기록되었다. 한편, 13개의 베트남 세계무형문화유산 중 3개는 소수민족 공동체의 문화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산국 레 티 투 후옌(Lê Thị Thu Huyền) 국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매년 문화체육관광부에 국가무형문화재 목록을 제출하고 각 민족의 전통공예와 민간지식 목록을 보충합니다. 총 400가지의 문화재 중에는 소수민족 공동체의 전통 수공예과 민간지식 문화재가 많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매년 4월 19일 베트남 민족 문화의 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는 중앙에서 지방까지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베트남 민족문화관광촌에서는 각 소수민족의 전통 축제를 재현한다. 베트남 민족문화관광촌 관리위원회 찐 응옥 쭝(Trịnh Ngọc Chung) 위원장 대행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민족문화관광촌에는 각 민족의 훌륭한 지식을 잘 알고 있는 예술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 국가목표사업 차원에서 베트남 54개 민족의 문화적 가치 보존에 관심이 모이기를 기대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정부 민족위원회 등을 위한 공동 디지털 아카이브가 당장 필요합니다.    

타이응우옌(Thái Nguyên)성은 북부지방 평야와 산지를 연결하는 중요한 지방으로, 46개 소수민족 공동체가 함께 거주하며 풍부한 문화재를 공유하고 있는 곳이다. 타이응우옌성 박물관에서는 전통적인 방법 대신 디지털화, 3D 기술 등 현대적인 과학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타이응우옌성 박물관 르엉 티 주옌(Lương Thị Duyên) 부관장이 다음과 같이 밝혔다. 

디지털화는 매우 중요합니다. 디지털화는 현재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들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박물관 운영에도 물론 기여하고 있습니다. 

각 대학에서 온 젊은 학생들이 ‘Ethnicity’ 프로젝트로 패션, 예술, 기념물 등 다양한 문화에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디지털 아카이브를 만들었다. 2019년 8월 이 프로젝트는 젊은 리더들의 잠재력이 있는 사회적 프로젝트를 온라인으로 홍보하는 유엔 Social Innovation Warehouse 홈페이지에서 소개되었다. Ethnicity 프로젝트 응우옌 린(Nguyễn Linh) 주임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토껌 문양 같은 경우에는 디지털 플랫폼 없이는 접근이 어렵습니다. 현대적인 디지털 플랫폼은 전통 문양과 문화적 기원을 간직하는 데 기여합니다. 우리 팀은 대학생들에게 전통 문양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이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느끼고 토껌 문화재를 간직하는 데 참여하도록 유도합니다. 

2021~2030년 베트남 정부는 소수민족 전통 문화 가치 보존 및 발휘 사업과 관광 개발 사업에 5.9조 동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현재 베트남 민족 문화 분야 최대 프로젝트이다. 소수민족 공동체의 문화적 가치 보존 및 발휘 사업에 과학기술과 정보기술 응용을 촉진시키는 것은 전국 각 지방 소수민족 공동체 간의 발전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