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변용이란  국제적 교류, 접촉, 통합의 과정 속에서 문화를 수용하고 변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문화변용은 모든 문화의 운동법칙으로, 서로 다른 문화, 민족, 조직, 기업, 심지어는 개인 간에 일어난다. 전 국가예문화예술원 원장이자 현 기업문화개발협회 부회장인 뜨 티 로안(Từ Thị Loan)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문화변용에는 다양한 추세가 있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것은 통합입니다. 즉 외부의 문화적 요소를 수용함과 동시에 내부의 가치를 발현시킴으로써 다문화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여기에서는 모든 문화가 평등한 대우를 받음으로써 각자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2021년 ‘문화와 기업’ 국가 포럼 광경

기업계에 있어서 문화변용은 기업과 기업인으로 하여금 세계의 선진 경영 모델, 경험, 지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서로 다른 가치를 존중하고 그러한 가치를 골라내 베트남의 여건에 맞게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전 국회사무처 부처장 응우옌 시 중(Nguyễn Sĩ Dũng) 박사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베트남은 기업 관리를 향상시킬 수 있는 더 좋은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브랜드 중시, 브랜드 구축, 고객 관계, 마케팅 등 현대적인 기업 관리에 밀접한 것은 무엇이든 따라야 합니다. 이와 동시에 인정(人情)이나 상친상애(相親相愛)와 같은 민족적 특색은 그대로 간직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문화변용은 베트남 기업계가 더욱 현대적이고 좋은 경영을 하면서 민족의 문화적 특색과 얼을 간직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번성한 국가를 건설하는 데 있어서 기업계의 책임이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 올바른 문화변용은 기업에 ‘소프트파워’를 만들어 줄 것이다. 레 티 통(Lê Trí Thông) PNJ 부이사 겸 사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현재는 각 기업이 문화를 국부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서로 다른 기업문화의 연계를 조성하고 기업문화의 기반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베트남이 세계에 깊게 통합되어 감에 따라 문화변용의 과정 속에서 여러 가치가 도전에 직면하고 여러 규범이 바뀌는 것은 필연적이다. 베트남은 현재 고도의 문화변용 단계에 와 있다. 효과적이고 인문적인 문화는 간직하고, 인문을 역행하는 문화는 기업계에서 도태시켜야 한다. PACE 기업인학교 교장 잔 뜨 쭝(Giản Tư Trung) 박사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베트남공산당 제13차 전당대회는 2045년 열망을 제시했습니다. 2045년에는 베트남이 고소득 선진국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맞춰 베트남 기업계도 새로운 관리 모형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베트남만의 새로운 관리 모형이라 부를 수 있는 것으로, 베트남의 정신과 세계의 정수를 결합시킨 것이어야 합니다. 이는 민족의 열망을 담고 세계의 규범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베트남도 세계의 일부가 되고, 세계도 베트남의 일부가 되는 것입니다. 

문화변용은 단순히 새로운 것을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수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창출함로써 다문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속에서 문화변용은 베트남 기업계의 신속한 회복과 경제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이룩해야 할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