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하이퐁에는 현재 1,100개 이상의 문화 유적이 있으며, 그중 500여 군데가 국가유적지로 등재돼 있다. 이 도시는 시민 공동체에 의해 보존되고 일상생활에서 가치가 발휘되고 있는 많은 무형 문화재도 있다. 문예 동아리들이 정기적으로 활동한 덕분에 이제 젊은 세대들도 까쭈(ca trù)와 핫썸(hát xẩm), 핫둠(hát đúm) 등과 같은 민요를 알고 좋아하며 연습하고 있다. 이런 성과는 지역 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하이퐁의 노력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주말이나 명절 또는 각종 기념일에 하이퐁 시민들은 도심 거리나 냐깬(Nhà kèn) 화원에 가서 베트남 전통 미술을 소개하는 특별한 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즐긴다. 이 공연은 하이퐁시 문화 센터가 주최한 것이다. 현재 25개의 문화 동아리가 하이퐁 문화 센터에 소속되어 있다. 예를 들면 핫썸 동아리, 핫반(hát văn) 동아리, 예악(禮樂) 동아리, 짱안비엔(Trang An Biên) 사인띠엔(Sanh tiền) 동아리 그리고 민족 가무 교류 동아리 등을 꼽을 수 있다. 공연들은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것이 예술가들과 예술 애호가들이 전통 문화의 가치를 보존하며 확산시키고 발전시키는 방법이다. 예술 공연을 통해 가쭈(ca trù), 핫썸, 까이르엉(cải lương) 등 원래 대중적이지 않은 전통 예술이 시민들의 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
- "베트남 문화가 매우 풍부합니다. 저는 각 문화재의 특성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고 싶습니다. 젊은 사람으로서 저는 민족 문화재를 보존하고 세계 친구들에게 널리 홍보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 "베트남인의 모도(母道) 신앙에 관한 공연을 한두 번 본 적이 있는데 매번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 공연들은 민족 문화유산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줬습니다."
하이퐁에서 까쭈 예술을 보존하고 발휘하고 있는 젊은 예술인 |
예술 공연을 통해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을 뿐만 아니라 재능을 가진 많은 어린 학생들도 발굴되었다. 예술인들은 아이들이 그들의 예술적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것들을 가르치고 있다. 하이퐁 전통 민족 예술 동아리에서는 현재 20여 명의 어린 학생들이 까쭈를 배우고 있다. 가장 어린 회원은 초등학교 4 학년 학생이다. 여기서 아이들은 바익(phách) 악기 연주법과 노래 부르는 기술을 익히고 까쭈의 다양한 장르 노래를 연습하고 있다. 올해 14살인 쩐 티 낌 후에(Trần Thị Kim Huệ) 소리꾼은 7 년 동안 까쭈 예술과 인연을 맺었다.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많은 공연과 까쭈 대회에 참여하는 것 외에 그녀는 다른 친구들에게 적극적으로 까쭈 예술을 가르쳐 주고 있다.
"저는 까쭈의 기본 3가지 장르를 배웠습니다. 그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고 자신 있는 장르가 박판(bắc phản) 장르입니다. 가장 좋은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서 저는 집에서 올바른 입 모양을 스스로 연습하고 바익 악기 연주도 합니다. 저는 이 예술이 널리 홍보되고 젊은 친구들에게 더 많이 알려지기를 바랍니다. 특히 베트남 젊은 세대는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을 알고 보존해야 합니다."
하이퐁 핫썸 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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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정부의 관심을 받은 덕분에 문화를 시민들에게 확산시키는 일은 적극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하이퐁시 문화체육청 찐 반 뚜(Trịnh Văn Tú) 부청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하이퐁시 문화체육청은 전통 예술의 가치를 보존하고 발휘하기 위해 일부 동아리에 활동 비용을 지원했습니다. 또한 인민예술인, 우수예술인과 민속 예술인을 표창하도록 요청했습니다. 딘께인(Đình Kênh), 푸뜨동몬(Phủ từ Đông Môn), 냐깬 화원에서 열리는 예술 프로그램들을 인정하고 표창하기 위해서 저희는 하이퐁시 인민위원회에 상장 발급을 요청했습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시민들이 무형문화재의 가치를 더욱 이해하고 문화재 보존 의식을 향상시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시립 극장 조명하기’, ‘텔레비전 극무대’를 비롯한 하이퐁시 문화계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은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발휘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문화를 더 가까이하게 만들고 문화 가치를 일상생활에 확산시키고 차세대를 위해 잘 보존시키는 데에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