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날의 기억’ 전시회, 역사적인 여정의 회고

(VOVWORLD) -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의 하노이 시립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 ‘통일날의 기억’은 단순한 역사 회고전을 넘어 독립 투쟁에서 보여준 베트남 민족의 강인함과 불굴의 정신에 대한 자긍심의 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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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 국민이 남부 해방 및 통일 50주년 기념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가운데, 하노이 시립 박물관은 ‘통일날의 기억’이라는 특별 전시회를 개최하여 관람객들을 격동적이고 영웅적인 역사의 한 순간으로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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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시기의 사진, 기록물 및 기념품을 전시하고 소개하는 복합 공간은 오늘날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 베트남 민족이 겪었던 희생과 상실, 그리고 굳건한 불굴의 정신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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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 당시 하노이에서 격추된 미군 조종사의 군복과 잔해는 전시 공간의 중심에 배치되어 전시의 백미를 장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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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금속 외피에 고스란히 남은 화염의 흔적은 당시의 치열했던 공중전을 생생하게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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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 군인들이 박물관에 기증한 수통, 의료 용품, 일기, 손편지 등의 물품은 저마다의 이야기와 기억을 담고 있으며, 감사와 자부심으로 소중히 보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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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출신 군의관인 응우옌 반 호아(Nguyễn Văn Hòa) 대령의 의료 도구가 전시되고 있다. 응우옌 반 호아 대령은 1964년 떠이응우옌 전선에 자원입대하여 B3 전구에서 복무하며 부상당한 병사들을 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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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12월, 미군 F-111 전투기를 격추하는 전과를 올린 번돈(Vân Đồn, 현재 하노이 하이바쯩(Hai Bà Trưng)군) 여성 자위 중대의 고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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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에 하노이 기계 공장에서 제작된 이 경보 사이렌은 당시 하노이 기계 공장 옥상에 설치되어 미군의 폭격 시 노동자들과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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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기록 사진들은 관람객들을 격동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기나긴 투쟁 끝에 조국이 완전히 통일되던 역사의 한 페이지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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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의 눈물이 흐르고, 웃음꽃이 만개한 감격적인 승리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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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전시회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시민과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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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가족들이 자녀와 함께 전시회를 찾아 어린 시절부터 애국심을 고취하고 고향의 역사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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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된 유물 하나하나를 통해 역사의 깊은 숨결을 묵묵히 느껴보는 관람객

‘통일날의 기억’ 전시회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평화, 독립, 그리고 애국심의 가치를 되새기고 널리 알리는 뜻깊은 여정이다. 이번 전시는 4‧30 통일절 및 5‧1 근로자의 날 공휴일에 수도 하노이에서 놓쳐서는 안 될 주요 행사 중 하나이다.

‘통일날의 기억’ 전시회는 오는 5월 4일까지 하노이 시립 박물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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