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세계 디지털 기술 및 미디어 발전 추세에 맞춰 베트남의 현대적이고 전문적인 멀티플랫폼 · 멀티미디어 언론을 구축하는 것은 이미 시급한 요구 사항이 된 지 오래다. 오늘날과 같은 강력한 디지털 전환의 배경 속에서 언론기관들은 대중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을 이루고 있다.
2021년 11월 30일까지 총 816개의 베트남 언론기관 중 259개 기관이 온라인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중 종이와 온라인을 동시에 운영하는 신문과 잡지는 230곳, 온라인만 운영하는 곳은 29곳이었다. 72개 기관은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운영자격을 가지고 있으며, 5개 기관은 별도의 방송 인프라가 없다. 일부 언론사는 인공지능 (AI),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응용하여 디지털 전환을 주도해 왔다. 이러한 디지털 기술은 모바일 저널리즘, 소셜 저널리즘, 데이터 저널리즘, 크리에이티브 저널리즘 등 다양한 플랫폼의 미디어 환경을 만들어 왔다.
일부 언론사는 상당한 성과를 얻었다. 그중 베트남의 소리 라디오 방송국(VOV), 베트남 통신사, 베트남 텔레비전(VTV), VnExpress, Zing 등과 같은 현대 멀티미디어 언론기관들을 꼽을 수 있다. 또한 ‘하노이 머이(Ha Noi moi)’, ‘사이공 해방’, ‘응에안 신문’, ‘하띤 신문’, ‘타인화 신문’, ‘박닌 신문’, ‘뚜옌꽝 신문’ 등 일부 지역에서 활동하는 언론사들도 변혁을 시작했다. 베트
베트남 언론인협회 회장이자 인민신문 레 꾸옥 민 편집장 |
남 언론인협회 회장이자 인민신문사 레 꾸옥 민 (Lê Quốc Minh) 편집장은 디지털 전환이 전국적 추세로서 언론계도 이러한 추세를 따라가야 한다며 뒤처지지 않으려면 모든 언론사들이 필수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이루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먼저 디지털 전환을 이루고 이후에 그에 대한 성과가 따를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일은 방향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기술 저널리즘이라는 모형을 관철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세계 언론사들도 기술 저널리즘으로 나아가기 위해 매우 강력한 기술 전환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편 테크놀로지 기업들도 미디어 그룹이 되기 위해 콘텐츠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희는 단순히 시청자 숫자를 늘리는 것만이 아니라 그들이 꾸준히 선호하도록 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VTC 디지털 방송국은 그동안 디지털 전환을 능동적으로 실행해 온 언론기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VTC의 VTC Now 디지털 콘텐츠센터장인 응우옌 레 떤 (Nguyễn Lê Tân) 기자에 따르면 언론기관들이 각자의 자원과 인력에 맞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합하는 목표를 정해야 하고, 동시에 기자들의 인식과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저는 기술자들이 이제는 크고 무거운 카메라를 버리고 스마트폰이나 IP 카메라로 촬영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오래된 불편한 방식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대학에서 전문촬영수업을 받고 졸업했으며 휴대폰이 아니라 전문 카메라로 촬영한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합니다. 이런 문제는 저의 큰 고민이고, 생각을 바꾸는 것은 하나의 과정으로 당장 바꿀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베트남 언론의 디지털 전환 - 이론과 실천" 심포지엄에 참여한 대표들
[사진: laodongthudo.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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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 하노이 인문사회과학대학교에서 열린 "베트남 언론의 디지털 전환 - 이론과 실천" 심포지엄에서 베트남 정보통신부 신문국 응우옌 타인 럼(Nguyễn Thanh Lâm) 국장은 많은 언론사들이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인식했다고 전했다. 언론의 운영 효율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보장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앞에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운영 방식 및 비즈니스 활동의 변혁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보통신부는 디지털 전환에 대한 국가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동안 국민과 여러 언론기관, 단체 등을 위한 디지털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열었습니다. 약 3천 명의 기자와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술 훈련 과정도 열렸습니다. 현재 과제는 자신의 일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각도에서 어떻게 하면 자신을 지키면서 베트남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는지 교육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심포지엄에서는 정보 전달의 역할을 가진 언론기관이야말로 먼저 디지털 전환을 이루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와 함께 언론법, 통신법 등 법적 제도를 개정하고 개인 정보 보호도 법제화시켜야 한다. 공식적인 정보가 SNS상에서 우선순위에 자리할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는 주류 언론사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