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헌혈 캠페인은 환자의 생명을 구할 뿐만 아니라 함께 마음을 나누며 환자들에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아름답고 인간적인 활동이다. 상부상조 전통이 있는 닥락성 주민들과 베트남 국민들은 ‘피 한 방울, 한 명의 생명’이라는 메시지를 전파하며 곳곳에서 헌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닥락성 끄 꾸인 (Cư Kuin)현 ‘붉은 여정’ 헌혈 운동팀 황 마인 쭝 (Hoàng Minh Trung) 팀장은 20년 동안 매년 2번 꾸준히 헌혈을 해왔다. 현재까지 쭝 팀장은 38번이나 헌혈에 참여하였다. 예전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을 때 그와 가족은 혈액이 필요했는데 그 때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당시 헌혈 봉사자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그는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것이고, 그렇게 병이 나은 후 그는 자주 헌혈을 하면서 친척들과 이웃 주민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저와 우리 어머니는 혈액이 정말 필요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혈액을 건네 받을 때 저는 정말 설명할 수 없는 행복감이 들었습니다. 그 피 하나는 정말 큰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입니다. 제가 헌혈에 참여하고 다른 사람의 동참을 호소하면서, 또 그들도 함께 해주면 더없이 기쁩니다."
끄 머가르 (Cư M’gar)현 꽝 띠엔 (Quảng Tiến)면에 살고 있는 56세 응우옌 떤 쩌 (Nguyễn Tấn Chờ) 씨도 헌혈 캠페인에 여러 번 참여하였다. 그는 흔치 않은 AB형이기 때문에 헌혈이 매우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헌혈을 통해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말한다.
"현재까지 저는 44번 헌혈을 했습니다. 가장 인상이 깊은 추억은 한번에 제가 헌혈를 해서 동무 한 명을 구하게 됐습니다. 또 한 번은 혈소판을 헌혈해서 3살 꼬마아이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닥락성 헌혈 캠페인 참가자들의 모습 [사진: VOV] |
끄 머가르현 인민위원회 이 왬 허윙 (Y Wem Hwing) 부위원장에 따르면 홍보 및 교육 활동을 효과적으로 전개하면서, 주민들은 헌혈이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예전에 헌혈에 대해서 말하면 에데족 사람들이 쉽게 거부감을 느꼈었죠. 그런데 요즘은 에데족 뿐만 아니라 끄 머가르 지역 24개 소수민족 주민 남녀노소 구별없이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헌혈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주민들은 바로 그곳으로 가서 헌혈을 해주고 있습니다."
닥락성 헌혈캠페인 지도위원회 사무실 응우옌 득 푸 (Nguyễn Đức Phú) 실장에 따르면 2003년에는 지역 내 700단위의 혈액을 확보하였는데, 현재는 매년 평균 2만 2천 단위의 혈액을 확보하고 있다. 이 덕분에 많은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환자들이 응급수술이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주민들이 헌혈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헌혈이 필요한 경우 헌혈봉사 운동팀은 각급 청년단, 떠이응우옌 대학교, 공안 헌혈 동아리, 각 학교 헌혈 동아리 등에 연락하여 환자 치료를 위한 혈액을 기증합니다."
닥락성 헌혈 운동이 성 내 전역에서 널리 확대되어 왔다. 인간적인 헌혈 활동으로, 피 한 방울은 환자의 생명을 구할 뿐 아니라, 공동체의 아름다운 정신을 나타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