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코로나19가 복잡하게 벌어지는 상황 앞에서 호찌민시 의료계는 모든 힘을 동원하고 있다. 호찌민시의 수많은 민간병원도 방역에 적극 참여하여 공동체 역학 검사, 백신 접종,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등을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 병원으로 개편된 환미(Hoàn Mỹ)의학그룹 소속 병원인 투득 (Thủ Đức) 환미 (Hoàn Mỹ) 국제종합병원 [사진: 병원제공] |
8월 2일 코로나19 치료 병원으로 개편된 환미(Hoàn Mỹ)의학그룹 소속 병원인 투득 (Thủ Đức) 환미 (Hoàn Mỹ) 국제종합병원은 중증환자를 포함한 55명의 확진자를 수용하여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이 병원은 제2 암전문병원에 위치한 코로나19 집중치료 병원에서 약 10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교통이 편리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호찌민시와 인근 지방의 확진자를 수용하여 위험한 확진자를 이송하는 데에 매우 편리하다.
투득(Thủ Đức) 환미(Hoàn Mỹ) 국제종합병원 응우옌 뚜언 (Nguyễn Tuấn) 원장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 이 병원은 코로나19 치료 병원으로 재편되었으며 모든 인력과 물력을 동원하여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함으로써 호찌민시 의료계의 부담을 줄이는 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우선 기존의 100개 병상을 이용하고 있으나 비상시에 200개를 추가할 수 있다고 한다.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환미 (Hoàn Mỹ) 의학그룹은 산하 15개 병원과 6개 클리닉에 근무하고 있는 3천여 명의 의사와 간호사를 동원하여 확진자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병원은 종사자들에게 코로나19 방역, 진단, 치료에 관한 지식을 교육하고, 특히 의료진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 개인 보호 도구 이용법과 소독 감시 체계도 훈련시켰다. 응우옌 뚜언 (Nguyễn Tuấn) 원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원만한 치료를 위해서 우리는 중요한 설비를 새로 구입했습니다. 핵심적인 것은 액체 산소 탱크입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우리는 공급자에게 설치를 요청했습니다."
CCTV로 환자를 위한 치료 감시 [사진: 병원 제공] |
모든 병상과 의료진을 코로나19 방역 업무에 동원하지는 않지만 FV 병원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며 치료실의 50%를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상용하고 있다. FV 병원 팜 티 타인 마이 (Phạm Thị Thanh Mai) CEO에 따르면 이 병원은 63개의 병상을 인공호흡기가 필요하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사용하고 있으며 11개의 병상을 특별 치료가 필요한 확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응급과는 ‘분할병원’ 모형을 도입하고 있다. 필요할 경우에 FV 병원은 더 많은 확진자를 받아 들일 수도 있다.
8월 초 꾸치(Củ Chi)현 쑤옌아(Xuyên Á) 종합병원은 200개 병상을 갖춘 야전병원을 긴급히 설치하고 호찌민시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쑤옌아(Xuyên Á) 종합병원 응우옌 반 쩌우 (Nguyễn Văn Châu) 원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현재 정부가 모든 힘을 동원하여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병원은 기존 기능을 모두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쑤옌아 (Xuyên Á) 종합병원은 대규모 병원인 만큼 의료인력, 의료체제, 재정 등을 동시에 동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야전 병원을 설치하는 데에 정부의 지원을 아직 요청할 필요가 없습니다."
빈짜인 (Bình Chánh) 현 남사이공 (Nam Sài Gòn) 종합병원은 코로나19 방역 첫 단계에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심지어 임시 폐원을 당하기도 했다. 재운영되면서부터 이 병원은 코로나19 방역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당 반 타인 (Đặng Văn Thanh) 원장에 따르면 현재 남사이공 (Nam Sài Gòn) 종합병원에는 109개 병상에 150명의 의사 및 간호사가 있으며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할 준비가 되었다.
"우리가 많은 확진자를 수용할수록 호찌민 시와 공동체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사회적 책임이며 병원의 사익은 전혀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이럴 때 운영하는 민간병원은 자신의 재정으로 활동해야 합니다."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민간병원의 역할을 높게 평가한 베트남 보건부 응우옌 타인 롱 (Nguyễn Thanh Long) 장관은 민간병원과 클리닉이 능동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고 방역 계획을 마련했다는 소식에 매우 기쁜 마음을 표명했다. 그러한 기여로 더 많은 확진자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고, 이는 호찌민시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