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교육훈련부 국제협력국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해외에서 19만여 명의 베트남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유학생, 연수생이 귀국하여 온라인으로 공부를 계속해야 한다. 코로나19가 복잡해지고 있는 배경 속에서 유학생들이 다시 등교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귀국해야 할 유학생들이 많은 손해를 입고 있다 [사진출처: 베트남 통신사] |
코로나19 발발 이후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Erasmus) 대학 심리학과 학생인 황 티 빈 장 (Hoàng Thị Bình Giang) 씨는 2020년 5월 말 귀국해야 되었다. 그 이래 빈 장 씨의 모든 강의 스케줄은 어플리케이션 혹은 온라인 형식의 비디오 강의로 전환되었다. 시차로 인하여 주로 이론만 공부하고 강사 및 친구들과 상호교류하지 못하며 실습이나 교외활동도 없다. 빈 장 씨는 다음과 같이 나눴다.
“해외 표준시간대와 6시간이나 격차가 있기 때문에 생활과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학습량이 더 많아지고 시간 배치도 더 어렵고요. 이 외에 교외활동에 직접적으로 참가하지 못하기 때문에 상호교류와 동기부여도 떨어지고, 게다가 현지 동료, 친구 등도 문제가 되죠. 큰 돈을 내지만 원하는 것만큼 받는 환경이 안 되기 때문에 정말 큰 손해라는 뜻이지요”
선진적 교육환경 속에 추세에 부합하는 현대적 교육프로그램을 습득하는 한편 외국에서 실습 및 취업기회를 누리면서 현지의 문화, 사람 등 새로운 것을 알아보고 체험하는 것이 해외 유학을 결정할 때 대부분 유학생이 생각하는 목표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유학생의 학습과정이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이탈리아 칼라브리아(Calabria)대학 관광학과 3학년 응우옌 딘 푸 (Nguyễn Đình Phú) 씨는 다음과 같이 심정을 털어놓았다.
“온라인으로 공부하기 때문에 실습이 부족하고 이론에 치중하고, 또 그만큼 체험도 부족하지요. 예를들어, 관광을 전공하는 저와 같은 경우는요, 관광지에서 진행되는 교외시간이 없다는 것이죠. 대부분 유학생의 목표는 현지 국가에서 기회와 직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인데, 현재 상황을 보면 더욱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같네요!”
유학생들은 베트남에서 거주하면서 온라인으로 공부하고 있지만 대면수업과 마찬가지로 학비를 내야 한다. 오히려 그들의 학습환경, 체험기회 등이 완전히 달라지면서 강의 및 학습의 질은 직접학습에 못 미친다. 이 외에도 유학생들은 유학하고 있는 국가에서 다른 비용들도 지출해야 한다.
현재처럼 코로나19가 복잡해지고 있는 양상 속에서 유학생들은 “제자리 유학”형식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으며 언제 유학이라는 본래의 의미대로 학습을 계속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신입생 유학생 일부는 1년만에 베트남으로 돌아와서 국제대학에 다니며, 자신의 유학의 꿈을 완전히 포기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