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한덕수 한국 총리와 부인의 초청을 받아 팜 민 찐 총리 내외가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한국 공식 방문을 진행한다. 이번 방문은 베트남과 한국 간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배경 속에서 이루어지며 베트남과 한국 간의 양자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팜 민 찐 총리와 부인 (사진: VOV) |
이번 팜 민 찐 총리의 방한은 2022년 12월에 베트남과 한국이 외교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후 베트남 고위급 지도자의 첫 한국 공식 방문이다. 이번 방문은 지역 내 서로의 최고 파트너로서 베트남과 한국 간의 정치적 신뢰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이다.
이와 더불어 이번 방문은 2023년에 이루어진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서 통과된 ‘베트남-한국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행동 계획’ 전개 상황을 구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불안정한 세계 상황 속에서의 ‘모범적인’ 협력 관계
1992년 베트남과 한국이 외교 관계를 수립했을 때부터 양국 간의 관계가 월등한 발전을 이루었다. 2001년에 맺은 ‘포괄적 동반자 관계’, 2009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그리고 2022년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등은 베트남과 한국 관계의 중요한 이정표들이다.
세계 상황이 예측하기 어려운 많은 변동이 있는 배경 속에서 베트남과 한국 관계는 양적, 질적으로 증진돼 왔다. 양국이 서로의 중요한 교역 파트너가 되고 교역 총액이 약 1,000억 달러에 달했다. 현재 한국은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을 비롯한 지역 외교 정책에 베트남을 핵심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
베트남과 한국 간의 양자 관계가 모든 분야로 확대되어 있으며 그중 경제와 투자 분야가 양국 협력의 밝은 지점이다.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자 2위 공적개발원조(ODA) 후원자, 2위 관광 시장 그리고 3위 노동 협력 국가이다. 다른 한편으로 베트남은 한국의 3위 교역국이며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액이 1,500억 달러에 달할 것을 목표로 세웠다.
한국과 베트남은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에 서로의 뗄 수 없는 파트너로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기간 양측은 경제 안보, 과학기술, 디지털 기술, 기후 변화, 인력 육성, 문화 등 새로운 분야들에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강화해 오고 있다.
박닌성 내 삼성 베트남 공장의 생산 활동 (사진: 베트남 통신사) |
‘인적 요소’ 베트남과 한국 교류의 문화 정체성을 만드는 요소
베트남과 한국 간의 관계 중 특별한 점은 양국 국민 교류 활동의 중요한 기여이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약 20만 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약 20만 명의 베트남인이 거주하고 공부하고 있다. 양국에서 9만 가구의 한-베트남 다문화 가족이 있다. 한-베트남 다문화 가족들은 양국의 가교이자 베트남과 한국의 교역, 투자, 과학기술, 인력 육성 등의 분야를 촉진하는 데 기여해 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국에서 근무 중인 베트남인 근로자들은 한국 산업 분야들의 발전에 상당히 많이 기여하기도 한다.
지난 기간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 수와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인 수가 강력히 회복되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기준으로 근접해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2023년에 서로를 방문한 양국 관광객 수가 410만 명에 달했고 올해에 이 수치가 사상 최고치인 500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 정부는 한국인과 결혼하는 베트남 국민들이 한국에서 장기적으로 안정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결혼 전부터 포괄적인 지원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국 정부는 한-베트남 다문화 가족의 자녀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양국 관계에 기여하도록 한국어와 베트남어로 진행되는 2개국어 교육 프로그램과 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촉진하기도 한다.
베트남과 한국 간의 문화 교류, 특히 젊은이들 간의 교류가 양국 간의 ‘친밀함’을 조성해 냈다.
국제 무대에서 보다 더 큰 역할을 수행한다는 공동 목표를 위해...
한국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GPS)’가 될 것에 대한 전략 비전을 제시했다. 따라서 한국 정부는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은 갈수록 더 높아지는 국제 위상으로 국제 상에서 점차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베트남과 한국은 서로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서 국제와 지역의 문제 해결에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베트남과 한국은 지역의 핵심 협력 체제인 아세안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 3년간 한-아세안 대화 조정국으로서 베트남은 한국과 아세안 간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와 더불어 베트남은 한반도의 핵 문제를 평화로운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한국의 노력을 늘 지지해 왔다. 그뿐만 아니라 양국은 손을 잡고 기후변화 위기를 녹색 성장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는 사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양국 관계가 여러 차원으로 긍정적인 발전을 하고 있는 배경 속에서 팜 민 찐 총리의 한국 공식 방문이 많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향후 베트남과 한국 간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위한 새로운 희망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