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백신 지적재산권 포기..베트남의 기회
(VOVWORLD) -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가 코로나19 백신 지적재산권 포기를 선언함으로써 베트남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 있어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과학, 기술, 인력 등에 대한 능력을 갖춘 베트남은 앞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데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베트남 의료전문가들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적재산권의 포기는 각 국가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더욱 용이하게 생산하고 자주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만큼 매우 중요한 일이다.
베트남은 기술, 생산, 인력, 백신 원자재에 대한 충분한 연구능력을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하는 얼마 안되는 국가 중 하나이다.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대한 기술이전을 받거나 개방 형태로 지적재산권을 이양받게 된다면 베트남은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으며 자국 국민을 위한 백신을 주도적으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와 공유할 수도 있다. 보건부 예방의료국 쩐 닥 푸 (Trần Đắc Phu) 국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베트남은 백신 생산 경험이 많은 국가 중 하나입니다. 확대 접종 프로그램에서 각종 백신은 베트남의 전염병을 치료하는 데에 중요한 기여를 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으로 베트남은 코로나19백신을 연구하여 단계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초기 안전성과 효과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베트남은 안전한 백신을 빠르게 생산할 수 있으며, 백신 안보를 보장해 나가는 데에 이바지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보건부는 WHO 대표와 가진 회의에서 모더나(Moderna), 화이자/ 바이오앤텍 (Pfizer/BioNTech)이 코로나19 생산에 사용하는 기술인 mRNA기술 이전을 받았다. 이는 과학계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추후 생겨날 팬데믹에도 대비할 수 있어 다른 전염병 치료를 위한 기회를 열어 줄 것이다.
백신 수입과 함께 베트남은 국내 백신 생산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나노코박스 백신과 나노젤, 코비박스 백신과 냐짱 백신바이오 연구원, 바비오텍의 백신 등을 포함하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생산 업체 중 나노젤 백신은 치료 가능성이 높은 국내산 코로나19 백신 3종류 중 하나로 인정되고 있다. 중앙역학위생연구원 북부 확대접종사무소장 팜 꽝 타이 (Phạm Quang Thái) 박사는 다음과 같이 강조하였다.
“과학자들이 많은 심혈을 기울였으며, 이제 우리가 보고 있는 제품의 성과는 큰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이로써 베트남의 내부능력, 국내 백신 생산력, 백신 자주력을 아주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일년이 채 안되는 기간에 베트남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한 것은 아주 긍정적 성과를 달성하였다. 베트남은 2022년 이후 백신을 충분히 보장할 목표를 세웠으며 이로써 외국 백신 생산자와 협력을 촉진하는 한편 반제품 백신을 수입하거나 기술이전을 받아 국내에서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다. 미국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적재산권 포기를 지지하는 것은 베트남에 있어 큰 기회이며 제시된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