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트남 우호관계: 기적의 발전과 밝은 미래

(VOVWORLD) - 한국-베트남 우호협력관계가 기대할 만한 발전의 기회를 앞두고 있다. 지난 12월 5일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의 방한에서 양국 지도자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양국 관계를 격상하기로 했으며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었다. 지난 30년간 달성해온 협력의 성과들 그리고 양국이 가지는 전략적 이익은 양국 간 우정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는 데에 기여할 것이다. 더불어 양국 국민의 이익뿐만 아니라 역내와 세계의 평화, 안정, 협력과 발전에도 적극적으로 이바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에 대한 많은 공통점과 동아시아권 내 유교적 영향을 받은 두 나라는 과거부터 외교 관계를 맺었었다. 특히 반란을 피해 고려로 이주한 리 왕조 이용상 왕자의 후손인 화산 이씨가 한국의 국가 보호 사업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것은 양국 관계에 주목할 만한 점이다. 이렇게 가깝고 친밀한 문화와 역사적인 부분들은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에 중요한 발판이기 되기도 했다.

제1,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한국- 베트남 관계가 단절된 적이 있었지만, 베트남의 ‘도이 머이’ 개혁 사업으로 베트남 대표단이 서울 88 올림픽에 참가한 이후 양국 관계에는 청신호가 켜지기 시작했다. 1992년 4월 두 나라 정부는 양국 소재 대표사무소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상옥 당시 외교장관의 베트남 공식 방문을 통해 양국 간 외교 문서 체결식과 함께 1992년 12월 22일 베트남과 한국은 과거를 청산하고 우호관계를 본격적으로 수립하기로 했으며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했다.  

수교 이후 베트남과 한국은 양국 당, 정부, 국가, 국회 간 대외활동 및 고위급 단체 교류를 빈번하게 진행해왔다. 양국 정상들 간 대화와 회담은 양국 간 이해를 강화시키면서 많은 분야에서 쌍방의 협력 기회를 열어줬다. 이를 통해 한국-베트남 간 이해와 믿음이 나날이 공고해졌다. 양국 관계는 베트남의 정책을 단계별로 계승함과 동시에 한국 정치계의 초당적인 합의로 탄탄한 정치적 기반을 만들어 냈다. 또한 양국민이 서로에게 가지는 따뜻한 정은 더없이 귀중한 자산이기도 하다.

양국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한국- 베트남 외교관계는 날이 갈수록 실질적인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으며 새로운 성과들을 만들어냈다. 그중 2001년 동반자 관계에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으며 2009년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는 것은 중요한 이정표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1990년대 초 베트남이 본격적으로 수교한 국가들 중 한국은 베트남의 전략적 동반자가 된 첫 국가라는 것이다.

여러 분야에서 쌍방의 협력을 끊임없이 확대함과 동시에 2022년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12월 4일부터 6일까지 이루어진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의 방한에서 양국 정상은 외교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현재 한국은 많은 부분에서 베트남의 최고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이고 베트남은 한국의 확대 신남방 정책의 핵심 파트너이다.

2019년 11월, 당시 총리였던 응우옌 쑤언 푹 주석과의 환영 식에서 문재인 전 한국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강조한 바 있다.

“한국의 신남방정책 100 양국이 바라던 평등한 국가들의 협력이 꽃피는 아시아 위한 것입니다. 한국은 베트남과 함께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역사를 이루어 나갈 것입니다. 지난달, 한국어를 배우는 베트남 학생들의 연극에서 또바기라는 말을 사용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또바기 언제나 한결 같이 그렇게라는 순한글입니다. 베트남과 한국의 우정을 표현하는 같습니다”.

한국은 베트남 근로자들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수용하는 국가이다. 현재 한국에서 베트남 근로자 4만 8천 명을 포함한 20만 여명의 베트남 국민이 살고 있는 한편 베트남에서는 20만 명의 한국인이 생활하고 근무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많은 한-베 다문화 가정들이 양국 간 우호관계를 위해 가교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오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양국 정부와 고위급 지도진의 강력한 의지, 기업들의 노력, 정부와 비정부기구들의 적극적인 추진력, 그리고 양국 국민의 열정적 지지 등을 빼놓을 수 없다.

쌍방 협력뿐만 아니라 한국과 베트남은 다자간 포럼에서도 파트너가 되기도 한다. 그중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APEC),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시아-유럽 정상 회의(ASEM),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CPTPP), 아세안+1, 아세안+3 등을 꼽을 수 있다. 베트남은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 연결해주는 나라이며 한국은 다자간 포럼에서 베트남이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2021년 12월 열린 베트남- 한국 기업 포럼에서 브엉 딘 후에 국회의장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베트남 속담에는 뒤에 하늘이 밝아진다라는 말이 있으며 한국 속담에는 땅이 굳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께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팬데믹이 심각해질수록 우리는 형제처럼 친해지고 서로를 더욱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빠르게 변동하고 예상하기 어려운 세계 상황 속에서도 한국-베트남 우호관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는 함께 발전하기 위해 서로에게 경험을 공유해야 합니다.”

베트남의 세계적 위상과 신뢰가 높아지면서 한국- 베트남 간 우호관계가 날로 발전하고 있는 배경 속에서 양국은 많은 다자간 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그중 베트남이 2019년 2월 미국과 조선 간 2차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장소로 정해졌다는 것은 큰 주목을 받은 뉴스였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늘 세계적인 이슈일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또한 이것은 한국의 정치적 안정에 있어 중요한 문제이다. 해당 행사는 국제적 포럼에서 베트남의 위상을 보여주면서도 한국과 베트남 간 우호관계와 믿음을 나타낸 것이다.  

한국-베트남 간 수교는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역사적 결정으로서, 이를 통해 함께 손잡고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이다.  30년 동안 양국 관계는 특히 정치와 경제에서 빠른 속도로 발전해오고 있다. 한국은 베트남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가 되었으며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한국의 최고 전략적 동반자가 되었다. 지난 30년간의 여정에서 한-베 우호관계는 적극적인 변화를 보여주었다. 역사와 문화에 대한 공통점을 바탕으로 베트남-한국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관계는 앞으로도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발전해 나가며 눈부신 성과들을 달성해냄으로써 양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고 역내와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에 이바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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