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에서 자동차로 약 4시간 운전해 라응아(La Ngà)강을 넘어 럼동(Lâm Đồng)성 쪽으로 계속 향하면 깟띠엔 국립공원에 도착한다. 깟띠엔 국립공원은 베트남 동남부 지역의 대표적인 열대우림 생태계이다. 이 국립공원은 동나이(Đồng Nai)성, 럼동성, 빈프억(Bình Phước)성 3개 지방에 위치하며 총 82,000헥타르가 넘는 면적을 가지고 있다. 깟띠엔은 1,730종의 동물과 1,655종의 식물이 있어 생태계 및 생물 다양성 보존에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동시에 국립공원 주변 지역 주민들의 생계와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활 수준을 높이는 데에 도움을 준다.

깟띠엔(Cát Tiên) 국립공원 전경 (사진: 호안 아인)

통계에 따르면 깟띠엔 국립공원에는 340종 이상의 야생 새가 있으며 베트남 전체 새 종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따라서 숲 걷기 체험에서 많은 희귀한 새를 만나는 것 외에도 관광객들은 검은정강이두크, 갈색정강이두크, 노랑뺨긴팔원숭이, 가우르 등과 같은 동물을 구경할 수 있다. 깟띠엔 국립공원의 관리인 레 득 카인(Lê Đức Khánh)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가우르는 보통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최소 1~3마리, 평균 4~12마리, 많으면 12마리 이상입니다. 가우르를 관찰하려면 긴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관광객들은 높은 오두막에 올라가 관찰할 수 있습니다.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시간은 우기 초입니다. 비가 올 때 어린 풀들이 싹을 틔우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가우르가 가장 좋아하는 먹을거리입니다."

국립공원은 관광객들이 이상적인 관광지이기도 하다. (사진: 호아 아인)

국립공원의 또 다른 유명한 곳 중 하나는 400년 된 고대 테트라멜레스 나무이다. 이 나무는 몸통 지름이 최대 1미터, 높이가 40미터가 넘고, 뿌리는 꽤 큰 편이다. 또한 많은 테트라멜레스 나무가 숲 속 곳곳에 자라고 있다. 이 국립공원에는 다양한 식물 생태계와 호수 그리고 수백년된 벤자민고무 나무들도 있다. 국립공원은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는 것 외에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물 구조소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외에 새로 개장된 동식물 박물관은 관광객들에게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현물과 풍부한 표본을 보유하고 있다.

동물 구조소는 또한 관광객의 관심과 지지를 받는 장소이다. 이곳은 곰, 원숭이, 귀한 새와 같은 이전에 불법적으로 사육된 동물들을 위해 반(半) 야생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깟띠엔은 생물 다양성 모니터링 및 복원, 생태계 복원 및 큰 버섯 보존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깟띠엔 국립공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팜 응옥 즈엉(Phạm Ngọc Dương) 연구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희 연구 결과에 따르면 깟띠엔에는 400종의 큰 버섯이 있습니다. 그 중에 식품과 약재로 개발할 수 있는 귀중한 50종을 분리 연구하고, 백향(白香), 깟띠엔 영지, 백옥(白玉) 버섯과 같은 천연 버섯 품종에서 15종의 버섯 재배 과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연구단지에서 많은 버섯을 연구하고 재배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 이전 모델도 만들었습니다." 

생물 보존뿐만 아니라 국립공원은 관광객들이 온화한 자연환경 속에서 동식물들을 알아보기 위한 이상적인 관광지이기도 하다. 깟띠엔 국립공원은 매년 평균 55,000명에서 65,000명 사이의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한다. 하노이에서 온 관광객인 팜 안(Phạm An)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깟띠엔에는 원시림, 습지 숲 등 다양한 생태계가 있어서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희귀한 동물들도 있고요. 꾹프엉(Cúc Phương) 국내공원에도 가 본 적이 있는데 지금 여기는 매우 인상적이고 흥미롭습니다. 공기가 맑고 시원합니다."

관광객들은 5km가 넘는 숲 걷기 투어를 체험하고 바우서우(Bàu Sấu) 원시림의 경이로움을 탐방할 수 있다. (사진: 호아 아인)

특히 깟띠엔 국립공원 운영센터에서 차로 20km 가까이 이동하면, 관광객들은 5km가 넘는 숲 걷기 투어를 체험하고 바우서우(Bàu Sấu) 원시림의 경이로움을 탐방할 수 있다. 깟띠엔 국립공원 서비스 및 환경교육센터 쩐 반 빈(Trần Văn Bình) 센터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깟띠엔 국립공원의 특수용도 산림은 다른 많은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야생동물 관람 체험 투어입니다. 관광객들은 낮에 여기에 와서 동물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른 아침에 관광객들은 영장류를 보러 이곳에 올 수 있습니다. 깟띠엔 국립공원에는 바우서우 습지의 람사르 지역이 있습니다. 관광객들에게 매우 흥미롭고 독특한 체험 장소가 될 겁니다."

주민들의 천연자원 보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환경 교육 프로그램과 아이디어 공모전들이 많이 전개되었다. 동나이성 깟띠엔 국립공원 팜 반 틴(Phạm Văn Thịnh) 사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희는 이런 프로그램을 국립공원 내부를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도구로 간주합니다. 이것은 또한 지금부터 미래에 이르기까지 공원의 모든 생물 다양성에 관한 활동의 효율성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녹색 목록에 진출하기 전에 깟띠엔은2001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록되었다. 2005년에 베트남은 깟띠엔 국립공원을 특별 국가유적지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