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하이즈엉 (Hải Dương)성 찌린 (Chí Linh)시 꼰선(Côn Sơn) – 끼엡박 (Kiếp Bạc) 국가 특별 유적지구는 수백 군데의 유적지를 포함하여 총면적이 8천 헥타르에 이른다. 이 유적지구는 베트남 민족역사의 웅장한 시대를 기록한 흥도대왕 (興道大王) 쩐 꾸옥 뚜언 (Trần Quốc Tuấn)을 비롯한 민족영웅들과 세계문화인물인 응우옌 짜이(Nguyễn Trãi)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곳이다.
반끼엡 선착장과 룩더우 (Lục Ðầu)강은 국공절제 (國公節制) 흥도대왕 (興道大王) 쩐 꾸옥 뚜언 (Trần Quốc Tuấn)의 생애 및 업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는 왕명을 받아 베트남 군대를 거느리고 1258년, 1285년, 1288년 3번이나 원나라 침략군을 격퇴하여 베트남의 독립 자주를 보호하였다. 역사학자 땅 바 화인(Tăng Bá Hoành)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제1차 몽골군 항쟁 이후 흥도대왕은 침략군이 다시 오면 탕롱(Thăng Long)을 공격하기 전 반드시 끼엡박 (Kiếp Bạc)에 군을 집결을 할 것으로 판단하여 이곳에 군영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끼엡박 (Kiếp Bạc)이라는 곳은 6개 강이 합류한 곳이고 이곳에서 북쪽으로 가면 탕롱 (Thăng Long)에 갈 수도 있고 평야지대나 바다로 향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느 쪽이라도 교통이 편합니다. 끼엡박 (Kiếp Bạc)에서 탕롱 (Thăng Long)까지 50킬로미터 밖에 안 되기 때문 하룻밤 내에 갈 수 있습니다. 특히 제2차와 제3차 원나라 침략군 항쟁에서 끼엡박 (Kiếp Bạc)은 침략군이 집결한 곳일 뿐만 아니라 베트남군이 침략군을 반격하여 전쟁을 끝낸 곳이고 합니다.
국공절제 흥도대왕 쩐 꾸옥 뚜언 (Trần Quốc Tuấn)은 경자년 음력 8월 20일, 즉 1300년 9월 5일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 조정은 그에게 태사상부상국공 (太師上父上國公) 인무흥도대왕 (仁武興道大王) 이라는 존호(尊號)를 추증하였다. 사람들은 그를 구천무제 (九天武帝) 성덕대왕 (聖德大王)이라는 존호로 부르며 그를 모시는 사원을 세웠다. 베트남 사람의 전통신앙에서 흥도대왕은 신성한 성인으로 간주된다. 끼엡박 (Kiếp Bạc) 유적지는 흥도대왕의 업적과 원나라 침략군에 대한 항쟁사를 기록하고 있는 데에 반해 꼰선 (Côn Sơn) 역사유적지는 베트남 불교역사의 중심지다. 이곳은 베트남의 유명한 죽림(竹林) 선불교파의 3대 조사(祖師), 즉 제1대 조어각황 (調御覺皇) 진인종 (陣仁宗), 제2대 법라(法螺)존자, 제3대 현광(玄光)존자의 수행과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중 제3대 조사 현광존자는 꼰선 (Côn Sơn)에 사찰을 손수 건설하고 주지스님 역할로 수행헀으며 이곳에서 입적하였다. 죽림선파의 3대 조사가 이 땅을 개척하고 불교 중심지로 개발한 덕분에 꼰선 (Côn Sơn)은 베트남 불교사상사에서 특별한 표상이 되었다. 꼰선 (Côn Sơn) – 끼엡박 (Kiếp Bạc) 역사유적지구 관리위원회 응우옌 반 끄엉 (Nguyễn Văn Cường) 부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현재까지 꼰선 (Côn Sơn)사원은 16개의 비석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오래된 것은 진예종 황제 때부터 건립되었으며 2015년에 국보로 등록되었습니다. 12개의 비석은 17세기 중기부터 18세기 말기 여중흥(黎中興) 왕조에, 3개의 비석은 응우옌 왕조에 건립되었습니다. 모든 비석은 꼰선 (Côn Sơn) 유적지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여줍니다. 역대 왕들이 꼰선 (Côn Sơn)을 영적 명지로 여기고 국태민안 (國泰民安),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곳으로 건설했습니다.
끼엡박 (Kiếp Bạc) 사원과 꼰선 (Côn Sơn) 사원 외에 현재 꼰선 (Côn Sơn) – 끼엡박 (Kiếp Bạc) 유적지구는 여러 유명한 역사문화유적지를 포함한다. 예를 들면 오악산(五嶽山)의 오악영사 (五嶽靈祠)라는 사원, 신선의 바둑판, 모생사 (母生祠), 성화사 (聖化祠), 남조북두사, 현천고사 (玄天古寺), 성비고탑 (星飛古塔), 청매사 (靑梅寺) 등 여러 유적지가 있다. 꼰선 (Côn Sơn)이야말로 베트남 민족영웅과 세계문화인물로 알려진 응우옌 짜이 (Nguyễn Trãi)의 애국심, 탁월한 재능, 인본주의적 사상을 기록하고 있는 곳이다. 크나큰 역사적 가치 외에 꼰선 (Côn Sơn) – 끼엡박 (Kiếp Bạc) 유적지구는 죽림선파의 요람지인 옌뜨(Yên Tử)와 함께 베트남 문화의 다양한 유물과 고고학 발굴지를 많이 간직하고 있다. 앞으로 꼰선 (Côn Sơn) 끼엡박 (Kiếp Bạc) 유적지구 및 옌뜨 (Yên Tử) 유적지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현재 하이즈엉 (Hải Dương)성, 꽝닌 (Quảng Ninh)성, 박장 (Bắc Giang)성 지방정부는 함께 협력하여 유네스코에 제출할 서류를 준비하는 중이다. 하이즈엉 (Hải Dương)성 인민위원회 찌에우 테 훙 (Triệu Thế Hùng) 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하이증성이 제안하는 문건 이름은 “옌뜨 (Yên Tử)와 꼰선 (Côn Sơn)-끼엡박 (Kiếp Bạc) 유적지”라고 합니다. 그래야 진왕조의 문화적 가치, 진인종 불황을 비롯한 죽림선파의 문화사상을 충분히 반영하고 유네스코에 서류를 제출할 때에 지역간의 연결성 연구와 문화지구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매년 꼰선 (Côn Sơn)-끼엡박 (Kiếp Bạc) 유적지구는 1년 2회, 봄과 가을에 축제를 연다. 꼰선(Côn Sơn)에서 열리는 봄축제는 죽림선파 제3대 조사 현광존사의 원적 (圓寂)을 추모하는 것이고 끼엡박(Kiếp Bạc)에서 열리는 가을축제는 음력 8월 16일, 즉 응우옌 짜이 (Nguyễn Trãi)의 기일 (忌日)부터 음력 8월 20일 즉 흥도대왕의 기일까지 거행된다. 오래된 소나무숲과 산들바람이 부는 봄비 속에서 꼰선 (Côn Sơn) 끼엡박 (Kiếp Bạc) 유적지는 평화롭고 고요한 모습을 보여준다. 화려하지도 않고 너무 웅장하지도 않지만 깊은 역사와 문화가치를 지니고 있는 꼰선 (Côn Sơn) 끼엡박 (Kiếp Bạc) 유적지구는 관람객들에게 여전히 큰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곳은 특별한 심령문화 관광지가 되었으며 베트남 국민에게 있어서 순례여정에 꼭 포함되어야 하는 한 곳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