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냐롱(Nhà Rồng) 항구와 호찌민 박물관 호찌민시 지점은 호찌민시 4군 응우옌 떳 타인 거리 1번지에 자리를 잡고 있다. 냐롱(Nhà Rồng) 항구에서는 1911년 6월 5일 호찌민 주석이 출국하여 세계 각국을 돌며 베트남을 프랑스 식민 지배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한 길을 모색했다. 이곳은 오늘날 호찌민 주석의 생애와 업적에 관련된 유물을 전시한 박물관이 되었다.
호찌민 박물관 건물은 원래 프랑스가 사이공을 점령한 후 건설한 황제운송사(Messageries Impériales) 건물이었다. 서양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1862년 기공되어 1863년 완공되었다. 지붕에는 ‘양용조월’(兩龍朝月)이라는 두 마리의 용이 조각 되어 있었기 때문에 냐롱(Nhà Rồng), 즉 ‘용의 집’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1870년에 황제운송사는 해운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1955년 프랑스군이 패전 후 냐롱(Nhà Rồng) 항구를 비롯한 사이공에 있는 항구의 관리권이 남베트남 정부에 양도했다. 1965년 미군은 냐롱(Nhà Rồng) 건물을 보급 본부로 이용하기 시작했다. 1975년 베트남 통일 후 지금까지는 베트남 항해국이 사이공 항구의 상징물 냐롱(Nhà Rồng)을 관리하고 있다.
냐롱(Nhà Rồng) 항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중요한 사건은 1911년 6월 5일에 베트남 해방을 위해 호찌민 주석(당시 이름 응우옌 반 바 [Nguyễn Văn Ba])이 아미랄 라투슈 트레빌(Amiral Latouche Tréville)호에 올라 출국한 것이다. 이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베트남 통일 후 냐롱(Nhà Rồng) 건물은 호찌민 주석 기념관이 되었으며 1995년 호찌민 박물관 호찌민시 지점이 되었다. 호찌민 박물관 안내원 판 꾸에 후인(Phan Quế Huỳnh)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박물관 안에는 아미랄 라투슈 트레빌(Amiral Latouche Tréville)호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배는 5성 운송사의 배로 당시 회사가 소유한 6척의 가장 현대적인 배 중 하나였습니다. 호찌민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사료 중 1911년 6월에 기록된 사이공 항구 출입관리 서류에는 1911년 6월 1일 이 배가 하이풍(Hải Phòng) 항구에서 냐롱(Nhà Rồng) 항구, 당시 사이공 항구에 입항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5성 운송사는 직원을 몇 명을 고용했는데 그중에 응우옌 떳 타인(Nguyễn Tất Thành)이라는 한 청년이 반 바(Văn Ba)라는 이름으로 취사 도우미로 채용되었습니다.
호찌민 박물관은 3층, 7개 테마 전시실, 8개 기타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면적은 1,500제곱미터이다. 현재 박물관은 호찌민 주석의 혁명 활동과 관련된 11,000가지의 유물, 자료, 사진 등을 전시하고 있다. 그중에서 3개 전시실은 각각 조국 해방을 위한 호찌민 주석의 출국 사건, 남부 지방 인민을 향한 호찌민 주석의 마음, 호찌민 주석을 향한 남부지방 인민의 마음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다.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유물, 자료, 사진 등은 각각 역사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아미랄 라투슈 트레빌(Amiral Latouche Tréville)호 근무 선원의 월급 기록부가 있습니다. 이런 자료를 통해 관람객들은 호찌민 주석의 고된 구국 여정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9월 2일 국경절이나 5월 19일 호찌민 주석 탄생 기념일이 되면 호찌민 박물관은 호찌민 주석을 기리기 위해 찾아오는 많은 관람객을 맞이한다. 남녀노소와 국적을 불문하고 모든 관람객들이 호찌민 주석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찾아온다.
여기에 오니 우리 민족을 지켜주신 국부(國父)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고, 베트남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아이를 데리고 올 때도 그랬습니다. 아이에게 이곳이 어떤 곳인지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나중에 아이가 다시 이곳에 올 때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이곳에서 호찌민 주석에 대해 더 알 수 있어서 기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할 것입니다.
호찌민 주석의 생애와 혁명 업적에 관한 역사적인 가치를 지닌 냐롱(Nhà Rồng) 항구와 호찌민 박물관 호찌민시 지점은 호찌민시의 상징이자 전국 국민의 자부심이 서린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