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니: 여러분의 베트남 생활이 더 재미있어지도록 베트남의 문화, 관광, 음식, 행사 정보를 대방출하는 시간 What’s on 코너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럼니입니다.

응옥: 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홍응옥입니다.

럼니: 응옥 씨 지난 10월 6일에 우리가 수도 하노이 해방 70주년을 맞아 호안끼엠(Hoàn Kiếm) 호수 주변에서 개최된 ‘평화를 위한 문화 축제’에서 행진을 보러 같이 갔었죠? 그날 축제야말로 저한테 올해의 하노이에서 개최된 가장 아름다운 행사라고 할 수 있어요.

응옥: 맞아요. 그날 축제에서는 행진뿐만 아니라 1954년 10월 10일 역사적인 순간에 승전의 기쁨 속에 군대가 수도를 접수하기 위해 진입하는 장면을 재현한 실경 공연도 있었어요.

럼니: 게다가 행진을 더 아름답고 화려하게 돋보이게 한 것은 바로 동쑤언(Đồng Xuân) 시장, 롱비엔(Long Biên) 다리,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등 수도인 하노이의 상징을 재현하는 모형들이에요.

응옥: 네 저는 럼니 씨랑 다양한 행사들을 소개했고 그곳에 참여하러 갔었는데요. 럼니 씨, 오늘 베트남 역사에 대해 더 알아보고 관람도 할 겸 아주 아름다운 곳으로 가실래요?

럼니: 응옥 씨가 이야기만 해도 너무 궁금해요. 우리 어디로 갈 건데요?

응옥: 역사에 대해 말하면 하노이의 유적지와 같은 여러 곳을 떠올릴 수 있죠? 그러나 제가 말하고 있는 곳은 바로 베트남 군사 역사 박물관인데 혹시 이 박물관에 대해 아세요?

럼니: 아! 제가 알고 있어요. 예전에 하노이 깃대 근처에 있었고 지금은 새로운 위치로 옮겼죠. 여러 독특한 공간들이 많이 생기는 박물관이죠?

응옥: 네 맞아요. 아, 그리고 오는 11월에 여기에서 무료로 관람 체험도 할 수 있다고 들었어요.

베트남 군사 역사 박물관

럼니: 그럼 더 기다릴 필요가 없이 바로 가서 관람해야 되겠네요. 이번 기회에 저희가 여러분들께 베트남 군사 역사 박물관의 무료 관람 체험에 대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응옥: 하노이시 바딘(Ba Đình)군 다엔비엔(Điện Biên)동 디엔비엔푸 (Điện Biên Phủ) 거리 28A번지에 위치하던 베트남 군사 역사 박물관은 지금은 남뜨리엠 (Nam Từ Liêm)군 다이모 (Đại Mỗ)동과 떠이모 (Tây Mỗ)동 탕롱(Thăng Long)대로에 있는 새로운 위치로 옮겼습니다.

럼니: 현재 박물관에 15만 개가 넘는 유물이 보관되어 있으며 그 중에 국보급 유물 4개가 있는데요. 바로 4324번 MiG-21 전투기, 5121번 MiG-21 전투기, 843번 T54B 탱크 그리고 호찌민 작전에서 사용된 전투 결심 작전지도 등입니다.

응옥: 유물 외에도 박물관에 3D 매핑 기술이 활용되면서 정보 및 이미지 자료 검색 장치, 음성 가이드 등이 준비되었고 관람객들은 QR코드를 통해 베트남의 역사적인 인물과 전투에 대해 소개하는 약 60개의 영상과 이미지, 그리고 여러 유물에 대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럼니: 박물관의 야외 전시 공간도 특별한 유물이 많이 전시되고 있는데요. 박물관의 왼쪽에는 프랑스와 미국에 맞서 싸운 베트남 군대와 인민이 사용했던 무기와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프랑스 군대와 미국 군대가 베트남 침략 전쟁에서 사용했던 무기와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응옥: 박물관 1층 전시 공간은 베트남의 역사적 시기를 재현하는 6개의 주제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각각의 전시 공간은 베트남 군사 역사의 부분이며 여기 전시된 유물들은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줄 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평화를 잘 지켜야 할 책임을 상기시켜 주는 것입니다.

럼니: 베트남 군사 역사 박물관은 오는 11월 1일에 공식적으로 개관할 예정입니다. 특히 베트남 인민군 설립 80주년을 맞아 박물관은 이번 11월부터 12월까지 무료로 개방될 예정이고요.

응옥: 베트남의 문화, 음식, 음악에 관련된 행사 못지않게 베트남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흥미로운 체험이 될 수 있는데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시간이 되시면 이 박물관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럼니: 오늘 What’s on 시간은 여기까지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