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투자 그리고 소비와 함께 경제 성장의 세 가지 축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2023년 1분기부터 베트남의 수출은 11.9%로 2022년 동기보다 두 자릿수 마이너스로 성장했다. 이는 베트남 수출총액의 약 85~90%를 차지하는 품목인 가공‧제조 산업이 2022년 말과 2023년 초 사이 심각한 수출 감소로 베트남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고, 이것이 제대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호찌민시 빈자인현 빈록아면 Dony 섬유회사 공장 [사진: 홍닷/ 베트남통신사]

베트남의 각종 주력 수출 품목들이 주로 미국, EU 등과 같은 거대한 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역풍을 이겨내기 위해 베트남은 해외 베트남 교역 담당 기관들에게 무역을 촉진해 오고 있다. 또한 베트남의 고품질 상품을 새로운 시장으로 수출할 기회를 모색할 것을 촉진하며, 베트남이 체결한 각종 양자‧다자 자유 무역 협정(FTA)들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달콤한 결실을 맺었다. 상공부 수출입국 쩐 타인 하이(Trần Thanh Hải) 부국장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2023년 베트남 수출에서 청과와 쌀은 수출의 ‘밝은 지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결과는 시장의 회복 그리고 시장 확대에 있어 우리가 쏟은 노력의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전 세계가 모두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리의 생산 역량이 지속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점입니다. 또 각종 주요 시장에 수출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각종 자유무역 협정들을 잘 활용해 오고 있습니다”.

“정부와 농업농촌개발부, 상공부는 시장을 확대하고 중국을 비롯한 각국과 각종 협정‧의정서를 체결하도록 협상하고 이를 통해 베트남산 농산물과 청과물들이 세계 많은 국가로 진출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현재 베트남 농민과 기업들이 점차 국제 기준에 따른 재배 방법을 더 많이 따를 수 있어서 수입국들의 요구와 기호를 충족할 수 있게 됐습니다”.

상공부에 따르면 베트남의 수출입총액은 약 6,830억 달러(약 889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그중 수출은 3,545억 달러(약 461조 원), 수입은 3,285억 달러(약 428조 원)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따라서 베트남의 무역 흑자는 약 300억 달러(약 40조 원)로 전년 보다 약 3배 성장해 8년 연속으로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활동의 회복이 국제수지(BOP)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경제의 외환보유액 개선, 환율 안정화, 거시 경제의 기타 지표 향상 등에도 기여하기도 했다.

상공부 무역진흥국 부 바 푸(Vũ Bá Phú) 국장 [사진: 타인쭝/ 베트남통신사]

녹색 전환이 필수적인 추세로 부상하고 있는 배경 속에서 2024년에도 수출업이 계속해서 긍정적인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상공부는 각 기업과 부문, 지방을 지원하는 3가지 해결책을 집중 전개해 오고 있다. 상공부 무역진흥국 부 바 푸(Vũ Bá Phú) 국장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수출에 대한 새로운 기준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능력을 개선하는 일과 동시에 각 관련 부처들은 각 구체적인 분야들에 대한 녹색 기준‧규정을 신속히 보완할 겁니다. 또한 저희는 ‘무역진흥능력 지표’를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향후 해당 지표에 녹색 전환에 관한 지표들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2023~2027년 단계 법적 틀 보완에 대한 관련된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따라서 각 부처들은 녹색 전환과 순환 경제에 관련된 생산 활동에 대한 2023~2027년 단계 법률 보완 프로그램을 구축했습니다”.

한편 전국의 공동 노력에 기여하기 위해 각 기업들은 무역 파트너를 다양화하고 위기를 평가하며 탄소 배출 시나리오‧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동시에 창조혁신과 기술에 투자하고 각종 산업 협력 이니셔티브에 참여해 나가야 한다. 그래야 베트남의 수출 활동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