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올해 1분기 베트남 수출입액은 1,543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입액은 작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지만 무역수지를 유지하고 4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2년 19억 달러, 2021년 25억 달러와 비교했을 때 더 높은 수치이다. 이것은 올해 베트남이 6% 수출 성장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청신호이다.
여러 나라에서 긴축통화정책을 실행하면서 세계경제가 느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요 무역상대국의 소비 수요가 감소해 베트남 수출액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2023년 1분기 베트남은 수출액이 10억 달러 이상의 수출품이 14개 있으며 그중 핸드폰 및 부품; 전자제품, 컴퓨터 및 부품; 기계 장비, 섬유 등 4개 수출품의 매출이 50억 달러를 넘었다. 섬유산업은 작년 4분기부터 기업들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최대한 활용하여 공급원과 수출시장을 다양화시켰다. 베트남 섬유의류그룹(Vinatex) 레 띠엔 쯔엉(Lê Tiến Trường) 회장은 섬유기업들이 생산 유지를 위해 소량 주문 등을 최대로 가져가면서 동시에 시장 수요에 따라 수출품 전환 가능성에 대해 연구하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생산 역량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저희는 5가지 방안을 지속 실행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글로벌 공급사슬에 완벽히 참여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베트남 섬유의류그룹에 속한 기업들 간 완전한 공급사슬을 구축하여 신뢰 있는 파트너가 되는 것입니다. 셋째는 향후 공급사슬 구성원의 비재정적 기준이 될 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지속하는 것입니다. 넷째는 자동화 및 디지털 전환을 지속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인적자원 교육에 지속 투자하는 것입니다."
1분기 베트남 농림수산 수출액은 110억 달러이며, 그중 쌀 및 청과물 수출이 급증했다. 쌀 수출의 경우 180톤을 수출하여 9억 5,2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작년 동기 대비 수출량이 19% 이상 증가했고 매출도 30% 이상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베트남 평균 수출 쌀 가격은 1톤 당 519달러로 지난 10년간 가장 높았으며 국제 시장에서 쌀 수출 국가 중 1위였다. 상공부 수출입국 쩐 타인 하이(Trần Thanh Hải) 부국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현재 베트남 쌀 수출은 공급원이 안정적이어서 기본적으로 좋은 상황입니다. 또한 인도가 시장 내 쌀 수출 금수조치를 계속 유지한다면 베트남을 포함한 쌀 수출 시장들에 유리한 조건이 될 것입니다. 중국과 필리핀 등 베트남의 전통적인 수출 시장과 여러 시장에서 쌀 구매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올해 베트남 쌀 수출은 700만 톤을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공부 수출입국 쩐 타인 하이(Trần Thanh Hải) 부국장 |
올해 첫 3개월 베트남의 전통적인 수출 시장은 안정적이었다. 그중 미국은 수출액이 약 206억 달러로 베트남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이며 중국이 뒤를 이었다. 한편, 유럽 수출은 FTA가 발효되어 약 70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1분기 대미 수출은 175억 달러로 추산된다. 미국 시장은 소비자 안전 문제, 지속가능한 발전, 기후변화 대응 등 수입품에 대한 엄격한 기준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베트남 상품은 기준을 충족하며 수출액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 베트남 상무실 도 응옥 흥(Đỗ Ngọc Hưng) 참사관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베트남과 미국이 함께 참여하는 다자 및 양자간 프레임워크들을 통해 저는 양국이 쌍방무역량을 높일 수 있는 공통적인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 제로’에 대한 베트남의 COP 26 공약을 통해 미국은 베트남 경제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베트남이 환경보호 및 기후변화 대응을 목표로 녹색 상품 및 순환경제를 지향한다는 것을 보여주며 향후 베트남 수출품에 대한 경쟁력에 이점을 만들어줄 것입니다."
화팟 그룹의 수출품 [사진: 민뜩] |
세계 총수요가 감소하고 여러 나라에서 인플레이션 및 경기 침체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3월 31일 하노이에서 개최된 2023년 3월 베트남 해외 상무 시스템을 통한 무역 촉진 회의에서 상공부 응우옌 홍 지엔(Nguyễn Hồng Diên) 장관은 각 부처 및 베트남 기업 공동체가 수출 촉진을 위한 적합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국 베트남 상무실은 주재국의 경제 상황, 특히 글로벌 침체에 대한 반응, 정책 등을 평가하여 향후 각국 정책 및 상황을 예측해야 합니다. 또한 수출입 활동을 통해 정부, 각 지방, 기업, 협회, 생산자들이 차세대 FTA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책과 방침을 철저히 연구해야 합니다."
올해 수출액은 6% 성장하여 3,930억~3,940억 달러를 기록해 작년 대비 22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베트남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원동력이 될 것이다. 해당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정부 및 상공부는 국내외 상황을 적극적으로 파악하여 기업들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업들이 새로운 수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어려움을 타개하고 유리한 조건을 조성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