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까오방성은 독특한 자연과 문화유산을 가진 지역일 뿐만 아니라 중국과 333km의 국경 경계선을 가지고 있고, 국경 지대에 많은 매력적인 관광지를 보유한 지역이다. 이러한 이유로 까오방성은 초국경 관광을 이 지역의 획기적인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큰 잠재력을 가진 분야로 여기고 있다.
흥옌성에서 온 관광객인 응우옌 마이 흐엉(Nguyễn Mai Hương) 씨는 작은 통행증 하나만 갖고 까오방성 쭝카인(Trùng Khánh)현에 있는 관문에서 출국 절차를 진행했다. 흐엉 씨에 따르면 그녀와 가족은 중국 여행을 여러 번 했으나 이렇게 편리한 출입국 절차가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전에 중국을 방문하려면 저희는 비행기 타야 했고 좋은 여행을 하기 위해 돈과 시간을 많이 마련해 놓아야만 했었습니다. 현재 까오방성은 중국 측과 함께 연결성 관광 노선을 개발했기 때문에 저희는 절차를 밟은 데 많은 시간과 노력, 돈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관광객들은 비자 없이도 여권 혹은 통행증만 있으면 출입국 할 수 있게 됐다. (사진: VOV) |
지난 2023년 9월, 베트남과 중국이 베트남 반족(Bản Giốc)‧더톈(德天) 폭포 관광지에 양국 관광객이 오가는 것을 시범 허용한 이후, 국경을 통한 출입국 활동이 더욱 편리해졌다. 관광객들은 비자 없이도 여권 혹은 통행증만 있으면 출입국 할 수 있게 됐다. 심지어 여권이나 통행증이 없는 관광객들은 출발 1일 전에 여행사에 개인 정보를 제공하기만 하면 수속을 완료하고 출국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반족‧더톈 폭포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양국은 많은 여행지를 추가하고 체류 기간을 연장하며 양국 국경 지대 주민들의 특유한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여러 예술 프로그램을 개최하는 데 힘쓰고 있다.
초국경 관광의 잠재력을 잘 인식하는 까오방성 당국은 여행사들이 초국경 관광 투어를 개발하도록 유리한 조건을 조성해 주고 있다. 까오방성 경제단지 관리부 응우옌 끼엔 끄엉(Nguyễn Kiên Cường) 부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까오방성은 초국경 관광 투어 특히 당일치기 여행 투어를 개발하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짜린(Trà Lĩnh) 국제 국경 검문소를 통해 베트남에 입국하면 중국 관광객들은 탕핸(Thang Hen) 호수 지역을 비롯한 일부 여행지를 당일에 방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베트남 관광객도 당일에 중국을 다녀올 수도 있습니다. 현재 매일 짜린 국제 국경 검문소로 가는 여러 까오방성 내외 여객 차편이 있습니다. 국제 국경 검문소로 격상된 이후 짜린 검문소를 통한 출입국 활동이 더욱 수월해졌습니다”.
랑선성에서 온 관광객 호앙 티 주(Hoàng Thị Du) 씨는 6시간 동안 중국 더톈 폭포 관광지를 체험한 후 다시 입국했다. 주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매우 신났고 즐거웠습니다. 중국에서 카니발 축제가 있어서 사람도 많고 예술 프로그램도 있었고 관광객을 위한 기념품 판매 부스도 많았습니다. 음식도 많았고 관광객과 중국인이 함께 즐겁게 교류했습니다”.
까오방성은 독특한 자연과 문화유산을 가진 지역일 뿐만 아니라 중국과 333km의 국경 경계선을 가지고 있다. (사진: VOV) |
각 여행사들은 모두 초국경 관광이 까오방성의 가치 있고 매우 잠재적인 분야라고 평가하고 있다. 반족‧더톈 폭포 관광 투어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에 근무 중인 응우옌 티 하이 남(Nguyễn Thị Hải Nam) 씨는 향후 회사가 관광객들이 반족‧더톈 폭포뿐만 아니라 베트남과 중국의 많은 유명한 관광지를 탐방할 수 있도록 초국경 관광 투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매일 관광객이 1~2차례식 양국을 방문하고 있으며 관광객 수가 꽤 안정적입니다. 저희 회사는 각종 유락 시설과 쇼핑 명소 등으로 관광 투어를 확대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도록 까오방성 각급 지방정부의 관심을 지속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까오방성의 관광업계는 관광업 발전을 위해 기존의 우위, 잠재력을 활용하도록 각종 투자 지향점을 조성하고 각종 체제‧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초국경 관광을 이 지역의 진정한 강점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는 조치들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