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디지털 기술 산업은 베트남 경제의 원동력이 되고 디지털 경제‧디지털 사회‧디지털 정부 발전을 위한 기반이자 선도 역할을 수행하는 분야이다. 베트남 내 디지털 기술 산업의 발전은 국가 디지털 전환에 Make in Vietnam 기술 상품‧솔루션들의 역할일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을 정복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글로벌화 여정 속 베트남 정보통신계를 이끄는 선도 기업답게 인도를 시작으로 20여 년이 지나면서 현재 FPT는 29개국을 정복했다. 해외 진출 초기에 비해 현재 해외 시장에서 기업의 매출은 약 10억 달러(약 1조 3,310억 원)에 달해 25,000배 성장했고 해외 인력은 약 27,000 명으로 900배 늘어났다. FPT 계열사인 FPT 스마트 클라우드(FPT Smart Cloud) 레 홍 비엣(Lê Hồng Việt) 총사장은 현재 FPT 그룹이 200여 개의 Make in FPT 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상품들이 또한 Make in Vietnam 상품들이며 전 세계 여러 시장에서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예전에 정보기술 상품을 언급하면 우리는 주로 외국상품을 떠올리지만 현재 저희 고객들 중 많은 분들이 베트남 상품을 언급하고 이를 통해 해외에서 베트남 상품의 경쟁력이 높아졌습니다. 이는 고객들의 인정을 받은 것입니다. 또 한 가지 더 있는데 바로 브랜드에 대한 인정입니다. 현재 기술 기업들과 공동체에 있어 Make in Vietnam 브랜드의 영향력이 점차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FPT Smart Cloud 레 홍 비엣(Lê Hồng Việt) 총사장 [사진: FPT] |
FPT의 성공에 이어 비엣텔(Viettel) 군 통신그룹은 2006년에 해외로 진출했다. 현재 비엣텔은 10개 시장을 정복해냈고 약 30억 달러(약 3조 9,930억 원) 매출을 얻었다. 비엣텔 관계자에 따르면 성공의 비결은 기업이 목표 시장의 문화, 사람, 정치 체제 등에 대해 깊이 연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기업은 핵심 가치가 있어야 하며 이는 최고의 상품을 공급하고 경쟁력을 마련하며 법률을 존중하는 것이다.
현재 많은 베트남 중소기술 기업들이 FPT와 비엣텔의 길을 따라가며 세계 기술 지도에서 Make in Vietnam 상품들의 이름을 올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MISA(미사)가 그중 하나이다. 현재 MISA는 20개국에서 사용되며 매출액이 100만(약 13억 원) 달러를 초과했다. 이 회사는 시장에 더욱 많은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상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MISA 주식회사 레 홍 꽝(Lê Hồng Quang) 상임 부총사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희는 MISA AMIS라는 종합 비즈니스 관리 프로그램을 해외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는 유럽과 동남아시아 지역 내 약 3천~4천 명의 고객에게 이 상품을 공급했으며 시작한 지 몇 년 되지 않아서 누적 매출액이 약 100만~200만 달러입니다. 또한 MISA는 해외 시장으로 베트남 상품을 판매하는 데 기업들과 함께할 것이며 오는 5년 안팎에 5,000만 달러(약 665억 원) 매출액을 달성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MISA 주식회사 레 홍 꽝(Lê Hồng Quang) 상임 부총사장 [사진: fsb.edu.vn] |
한편 2010년에 설립된 기업인 NextVision(넥스트비전)의 쩐 꽝 끄엉(Trần Quang Cường) CEO는 베트남인의 기술 상품을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하는 것이 NextVision의 꿈이라고 밝혔다. 현재 NextVision은 서비스 소프트웨어(SaaS), 사물 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3가지 주요 분야에서 일본 시장을 정복했다. 지난 6월 싱가포르 센토사(Sentosa)섬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 내 최고의 기술 전시회인 Asia Tech X(2023 아시아 기술 정상회의 일환 행사)에서 NextVision은 Astrocast(아스트로캐스트, 인터넷 공급 장비 개발하는 스위스 기술기업)와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양측 간의 협력은 Astrocast 의 기존 위성 시스템과 연결로 NextVision의 기존 IoT 플랫폼 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 시 경험 공유 등에 집중한다.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Astrocast와 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저희에게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최근에 저희 회사 상품은 5개국에서 전개됐습니다. 성장 속도 차원에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저희는 100% 성장했습니다”.
관리 기관 차원에서 볼 때 정보통신부 정보기술산업국 응우옌 티엔 응이아(Nguyễn Thiện Nghĩa) 부국장은 현재 세계 기술 시장의 국면이 베트남 기업을 위한 다양한 기회가 잠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2022년에 베트남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 업계는 약 20억 달러(약 2조 6,620억 원) 매출을 만들 수 있으며 세계 평균 기준에 비하면 이는 약 20만 명의 IT 기술자 생산력에 해당한다. 현재 베트남은 약 4만 개 IT 기업과 55만 명의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세계 진출 시 베트남 기업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양질의 인적자원이다. 이러한 데이터는 베트남의 국내 IT 시장이 기존 IT 인력의 규모에 비해 매우 협소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비엣텔이나 FPT와 같은 해외 시장 정복에 성공한 베트남 대기업들의 경험은 기업들이 여러 방식으로 해외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베트남 기업들은 오래전부터 해외 시장에서 주동적으로 진출했습니다. 2000년대에 FPT와 비엣텔 그룹이 그 예입니다. 우리는 왜 인도와 필리핀의 방식처럼 일부 업계에 국가 브랜드(인도의 IT업, 필리핀의 서비스업)를 조성하지 않습니까? 이 질문은 바로 베트남 정보기술 기업의 장기적인 방향입니다. 첫째는 국가 브랜드를 조성해야 하고. 둘째는 더 많은 시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각 분야 별로 발전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세계 인구의 80억 명 중 약 49%가 아직 인터넷에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시장을 확대하며 지식과 기술로 각국의 디지털 전환 문제를 해결하고 디지털 세계를 건설하는 과정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베트남 디지털 기술 기업들의 기회이다.
2023년에 정보통신부는 해외에서 사업하는 베트남 디지털 기술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종합적인 지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정보통신부와 당국은 해외에서 성공한 기업들이 다른 기업을 지원하도록 기회를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