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호찌민시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10% 감소시키고, 탄소중립과 녹색 경제를 이루기 위해 향후 몇 년의 발전 전략에 녹색 성장에 대한 중요한 목표들을 세웠다. 해당 목표들을 이루기 위해 현재 호찌민시는 각종 녹색 사업에 투자를 유치하는 것과 탄소 배출권 시장을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판 반 마이(Phan Văn Mãi)위원장 (사진: VOV) |
각종 녹색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최근에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교통, 첨단기술, 재생 에너지, 전자, 반도체, 마이크로칩, 데이터센터 등을 비롯한 28개 우선 투자 사업 명단을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호찌민시는 법적 환경과 정책을 보완하고 개선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판 반 마이(Phan Văn Mãi) 위원장은 현재 호찌민시가 2050년 비전 2030년 목표 녹색 성장 정책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호찌민시는 각종 사업에 대한 기획 조성, 기획 조정 절차 간편화, 사업 통과 및 인증서 발급 속도 가속화 등을 위해 98호 결의를 통과시켰다고 덧붙였다. 또한 위원장은 향후 호찌민시가 녹색 성장에 관한 일부 내용을 정부와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히며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저희는 선도적인 분야들을 선정할 것입니다. 그중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교통수단을 전환하는 것이나 녹색 빌딩을 개발하는 것, 각 빌딩 위에 태양광 지붕을 설치하는 것 등이 저희의 우선순위 방향들입니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에너지 전환과 탄소배출권 교환인데, 그런 문제들의 해결책도 저희가 다 준비해 뒀습니다”.
호찌민시의 이러한 행동들은 투자자들 특히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알레나(ALENA) 에너지기술회사 판 응옥 아인(Phan Ngọc Ánh) 사장에 따르면 호찌민시 당국이 유리한 체제‧정책을 마련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기를 제공하면 기업들이 저탄소 교통수단으로 전환하려는 도시의 목표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판 응옥 아인 사장은 단기적으로 기업들이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하는 전기 오토바이 충전소를 건설하도록 호찌민시 당국이 토지를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기 오토바이의 배터리는 각종 태양광 에너지 충전소에서 충전하면 되고, 해당 충전소들은 비어 있는 공간이나 공원, 정거장 등에 만들 수 있습니다. 전기 오토바이는 100% 재생에너지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호찌민시 내 폐기물 분리 활동 (사진: VOV) |
녹색 성장을 지향하겠다는 호찌민시의 결심을 높이 평가한 세계은행 베트남 사무소 캘롤린 터크(Carolyn Turk) 소장은 녹색 성장을 위한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호찌민시가 상호동조적인 조치들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장은 민간 기업들의 공급망을 녹색화하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호찌민시가 세관 우대를 비롯한 각종 우대적인 체제를 통해 투자자들을 장려해야 한다고 권장했다.
녹색 성장을 유치하는 일과 동시에 호찌민시는 탄소배출권 시장을 개발하는 일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호찌민시는 호찌민시 금융투자 국영회사(Hufic)에 탄소배출권을 조정하는 임무를 맡겼다. 한편 세계은행은 호찌민시가 탄소배출권 시장을 개발하도록 4,000만 달러의 무상원조와 1,000만 달러의 기술 지원 패키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호찌민시 금융투자 국영회사 레 응옥 투이 짱(Lê Ngọc Thùy Trang) 총사장에 따르면 탄소배출권 시장은 새로운 문제이며 도시 발전 투자 기금의 권한에 포함되지 않아 적합한 법적 틀이 필요하다. 레 응옥 투이 짱 총사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저희는 세계은행의 변호사들과 협력해 체제와 정책을 조성하고 호찌민시 금융투자 국영회사 기능을 확장할 것을 국무총리에게 제안할 계획입니다. 또한 저희는 세계은행의 원조를 받을 수 있도록 법인 자격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한편 마니 마투쿠마라(Mani Mathukumara) 세계은행 경제환경 전문가는 법적 틀과 활동 체제를 마련하는 일 외에도 탄소배출권 시장의 판매자와 구매자를 확정하는 것은 호찌민시가 신경 써야 하는 어려운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구매자는 외국 기업들이 될 것이고, 호찌민시 기업들의 탄소 배출 감소는 위신과 권한이 있는 기관으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구매자들이 호찌민시의 탄소배출권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다고 마니 마투쿠마라 전문가는 덧붙였다.
또한 마니 마투쿠마라 전문가는 베트남 기업들이 세계의 탄소배출권 시장 거래에 참여하려면, 우선 기업들이 아이디어와 사업들을 가져야 하며, 이후 그 사업들을 유관기관에 제출해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권장했다. 동시에 이 유관기관들이 탄소배출권 시장을 위해 금융을 제공해 줄 수도 있고 파트너들을 소개해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의 전문가에 따르면 이는 세계은행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며 세계은행은 호찌민시를 지원할 용의가 있다.
“호찌민시에서 호찌민시 금융투자 국영회사는 각종 사업과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매개자 역할을 합니다. 호찌민시 금융투자 국영회사는 탄소배출권 인증 기관과 구매자들과 직접 연결하는 기관입니다. 현재 한국, 싱가포르, 스위스 등 각국의 정부들이 모두 탄소배출권을 구매하고 싶어 합니다”.
호찌민시 계획투자청 레 티 후인 마이(Lê Thị Huỳnh Mai) 청장에 따르면 호찌민시의 녹색 경제 성장 목표는 많은 베트남과 세계의 투자자,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따라서 호찌민시는 투자자들의 장기적인 이익을 보장하고, 최대한 빨리 정책 프레임워크를 보완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