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 진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조선과의 외교적 과정에 동참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워싱턴은 조선이 비핵화를 이루어 낼 때까지 조선에 대한 제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성명은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이틀 간의 한국 방문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정경두 한국 국방장관과의 대화에서 밝힌 내용이다. 또한 마크 에스퍼 장관은 조선 문제에 대한 양국의 긴밀한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조선이 한반도에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이루어낼 때까지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제를 유지하겠다는 미국의 입장을 고수한다고 전했다.
미국과 한국의 관계에 대해서, 장관은 양국 동맹이 서로를 보호하고, 외교 관계를 위한 공간을 만들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의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인도양-환태평양 지역을 강조하며, 이번 한국방문이 양국간의 견고한 동맹 관계를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경두 장관은 일본과의 현재 무역관련 갈등에 대해 언급하며, 일본이 일부 첨단기술의 핵심소재에 대해 한국에 수출을 규제하면서, 미국을 포함한 3국의 안보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장관은 일본이 현재 안보에 대한 악영향과 수출 제한,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과 같은 경제적 보복 조치로 양국 관계 및 3국의 안보협력을 거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