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글로벌 생산 기지 이전 추세의 선두주자로 부상

(VOVWORLD) - 11월 17일에 브라질의 뉴스 매체 리오타임즈 온라인(riotimesonline)은 세계적인 금융 정보 서비스 기업인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S&P Global Market Intelligence)의 최신 데이터를 인용하여, 전 세계 생산 기지의 빠른 이동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에 베트남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주요 이전 목적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글로벌 생산 기지 이전 추세의 선두주자로 부상 - ảnh 12024년 5월 베트남 빈즈엉에 개최한 한 국제 전시회의 모습 (사진: 베트남 통신사)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베트남이 멕시코를 제치고 ‘니어쇼어링’(nearshoring, 본국 또는 원거리 국가에서 하던 기업의 생산이나 서비스 업무를 본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국가로 이전하는 전략) 추세를 선도하고 있는 국가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삼성전자가 베트남 내 전자제품 생산을 위해 대규모의 투자 사업을 전개하는 것은 이를 입증한다. 나이키(Nike)와 아디다스(Adidas) 같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도 생산 기지를 베트남으로 옮기고 있으며, 인텔(Intel)이 호찌민시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설립한 것도 대표적인 예로 꼽을 수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베트남 기업의 35% 이상이 다국적 기업의 생산 수요 증가를 경험한 반면, 멕시코 기업은 15%에 그쳐 두 국가 간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2024년에 진행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베트남이 외국 기업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이 지리적 이점, 경쟁력 있는 인건비,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정책 등 다양한 강점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베트남은 아시아 주요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하며, 비용 효율적인 생산 기지를 원하는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현재 베트남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

리오타임즈 온라인에 따르면 베트남의 풍부한 노동력은 이러한 성공의 큰 요인이며, 기업들 또한 생산 기지 이전 시 노동력을 크게 고려한다. 한편 미국 맨파워그룹(ManpowerGroup)의 글로벌 인력 지수에서 베트남은 60개국 중 9위를 차지하였으며, 이는 베트남이 높은 신뢰도와 숙련도를 갖춘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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