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빈그룹, 1억 5천만 달러 규모의 기술 투자 펀드 출시
(VOVWORLD) - 베트남 대기업인 빈그룹(Vingroup)이 최근에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1억 5천만 달러(약 2,070억 원) 규모의 기술 스타트업 전문 투자펀드 ‘빈벤처스’(VinVentures)를 출시했다. 이 중 1억 달러는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를 이어받았으며, 나머지 5천만 달러는 향후 3~5년 내에 지출될 것으로 보인다.
빈그룹 관계자는 빈벤처스가 인공지능, 반도체, 클라우드, 고부가가치 기술 제품 등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빈그룹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더라도 성장 가능성이 높고,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망 스타트업에도 투자하여 창업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빈벤처스는 베트남 창업 초기 기업, 즉 시드 단계와 시리즈 A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 중에서도 특히 베트남 창업팀을 중심으로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향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베트남과 유사한 성장 궤적을 보이는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