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민 찐 총리와 한덕수 총리 (사진: VOV)

이 자리에서 양국 총리는 고위급과 각급 대표단 교류 활동 촉진, 국방‧안보 분야에 실질적인 협력 강화 등에 의견을 모았다. 이와 더불어 양측은 양자 교역액을 2025년에 1천억 달러(약 139조 원), 2030년에 1천 5백억 달러(약 208조 원)로 늘리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한덕수 총리는 한국 기업들이 이끄는 베트남 내 생산‧공급망에서 베트남 기업들이 보다 더 깊이 참여하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하며 동시에 안정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을 조성하는 데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양측이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이 산업 분야에 베트남 인력 교육을 우선 지원하고 공공행정개발‧디지털 정부‧교육‧연구 개발 분야에 대(對)베트남 무상원조 규모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한 총리는 베트남인 근로자 채용 쿼터 확대,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 사업 2단계 지원 등도 약속했다.

이날 회담에서 팜 민 찐 총리는 가공식품, 농수산물, 제철과일 등을 비롯한 베트남이 강점을 가진 품목들의 수입을 확대해 주고 액화천연가스(LNG) 에너지, 디지털 경제, 녹색 경제, 순환 경제, 반도체, 재생에너지, 생명공학, 인공지능(AI) 등과 같은 분야에 한국 기업들이 투자할 것을 장려해 주며 베트남 내 각종 연구개발(R&D)센터를 건설할 것을 촉진해 줄 것을 한국 측에 요청했다.

회담의 모습 (사진: VOV)

이와 더불어 총리는 2024년 내에 부산광역시에서 베트남 총영사관과 빠른 시일 내에 주한 베트남 문화센터를 설립하는 것을 지원해 줄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 또한 한국에 입국하는 베트남 국민을 대상으로 한 비자 발급 절차를 간편화해 주고 향후 베트남 국민을 대상으로 비자 면제를 해주며 한국에서 재학할 수 있도록 베트남 대학생들에게 더 많은 장학금을 제공해 주고 재한 베트남인 공동체에 유리한 조건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양국 총리는 동해 상 항해‧항공 안보‧안전‧자유에 대한 공동 관점을 밝히며 국제법에 부합하는 평화로운 조치로 갈등을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팜 민 찐 총리는 한반도 평화‧안정‧발전과 비핵화를 일관적으로 지지한다고 전했다.

회담 직후 팜 민 찐 총리와 한덕수 총리는 회담 결과에 대한 공동 언론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또한 양국 총리는 협력발전, 무역‧투자, 중소기업 및 창조혁신, 환경, 소비자 보호, 교육 등 분야에 베트남과 한국 각 부처 9건의 협력 문건 전달식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