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9월 9일 베가 시티(Vega City) 냐짱 – 도(Đó) 극장에서 2023년 뛰어난 영화 작품, 영화 감독, 제작자와 배우들을 위한 황금연상 시상식이 열렸다. '화려한 은하'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황금연상은 우수한 영화 감독, 영화제작자, 배우, 영화 이론 연구자, 영화 평론가 등을 기리는 상이다.
"화려한 은하"라는 주제처럼 올해 황금연상에는 전국에서 영화 분야에 훌륭한 예술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올해 황금연상에 참여한 160개 작품 중에는 16개의 영화 작품이 있다. 시상식에서 조직위원회는 영화 비평 이론 작품상, 과학 및 다큐멘터리 영화상, 애니메이션 및 단편영화상, 드라마 및 영화 주연상과 조연상 등 7개의 금상과 13개의 은상을 수상했다.
영화와 드라마는 시상식에서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부문이다. 부이 탁 쭈옌(Bùi Thạc Chuyên) 감독의 “화려한 잔재”라는 작품이 영화 부문 금상을 받았다. 또한 이 영화는 영화 부문 우수감독상, 우수촬영상, 여우조연상 등 3개 상을 받기도 했다.
 부이 탁 쭈옌(Bùi Thạc Chuyên) 감독의 “화려한 잔재”라는 작품이 영화 부문 금상을 받았다. [사진: 땅뚜언/ 베트남통신사] |
"글로리어스 애쉬스/ 화려한 잔재"는 응우옌 응옥 뜨(Nguyễn Ngọc Tư) 문학가의 "화려한 잔재"와 "타오르는 장작"이라는 단편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부이 탁 쭈옌 감독은 이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서 약 10 년을 준비했다. 까마우(Cà Mau)성 남쪽 해변에 있는 가난한 마을을 배경으로 한 영화 내용은 특별한 연애 생활을 하는 세 명의 여성을 다룬다. 석탄 재와 같은 회색을 영화의 주된 색깔로 놓고 느린 템포의 영화 "화려한 잔재"는 해변 지역에 사는 가난한 주민들의 내면 세계를 부각하였다. 단편소설에 비하면 영화에서 부이 탁 쭈옌 감독은 주인공들 사이에 숨겨진 감정을 더욱 객관적이고 중용(中庸)적인 시각을 제공하였다. 부이 탁 쭈옌 감독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저희 영화가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어 너무 기뻤습니다.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함께 영화를 만들어주신 동료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황금연상 금상은 저희에게 정말 많은 격려와 응원이 되었습니다."
TV 드라마 부문에서 응우옌 프엉 디엔(Nguyễn Phương Điền) 감독의 "지푸라기 어머니"라는 작품이 금상을 수상했다. 이 드라마는 가난한 시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드라마는 실력파 배우들의 연기를 담은 감동적인 디테일로 관람객들을 울게 만들었다. 모구(Mô gù)라는 "지푸라기 어머니" 속 주인공은 어릴 적부터 부모를 잃은 가난한 중년 남성이다. 그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수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견뎌야 했다. 타이 화(Thái Hòa) 배우는 드라마의 주연 배우로 출연했다. 응우옌 프엉 디엔 감독에 따르면 모구 주인공은 특별한 능력이 없지만 포용적이고 성실하며 이타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다. 감독은 인물이 자신의 내면 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을 만들어 냈다. 응우옌 프엉 디엔 감독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2023년 황금연상의 금상을 받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영화 제작팀을 대표하여 저는 "지푸라기 어머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 모든 배우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남편을 찾는 뇻” 영화에 니엇 역할을 맡은 투 짱(Thu Trang) 배우 [사진: 땅뚜언/ 베트남통신사] |
드라마 부문에는 “오빠 남자 맞아?”라는 드라마 시리즈가 은상, 우수감독상, 여우조연상과 우수촬영상을 받았다. 올해 황금연상 시상식에서 타이 화 배우는 “지푸라기 어머니” 드라마의 ‘모구’라는 역할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은 “남편을 찾는 뇻(Nhót)” 영화의 ‘씬(Xỉn) 할아버지’ 역할로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엄마를 화나게 하지마”라는 드라마의 ‘하인’ 역할로 꾸인 응우옌 배우는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한편 “남편을 찾는 뇻” 영화에 니엇 역할을 맡은 투 짱(Thu Trang) 배우가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투 짱 배우는 다음과 같이 나눴다.
"오늘 이 무대에 서게 되어 저는 너무 영광입니다. 관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이 영화를 함께 만든 제작팀에도 감사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오늘 제가 이 귀한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2023년 황금연상에서는 응우옌 호 찌(Nguyễn Hồ Trí) 감독의 ‘함정’이라는 작품이 우수다큐영화상을 받았다. 베트남 영화학회장인 도 렌 홍 뚜(Đỗ Lệnh Hồng Tú) 부교수는 영화 비평 이론 작품상을 받았다. 드라마 부문에는 ‘지푸라기 어머니’의 르엉 낌 리엔(Lương Kim Liên) 작가와 응우옌 티 응옥 빅(Nguyễn Thị Ngọc Bích) 촬영자가 극작가상과 촬영상을 받았다. 찐 레 퐁(Trịnh Lê Phong) 감독이 ‘오빠 남자 맞아?’라는 영화로 우수감독상을 받았다. 영화 부문에는 쩐 타인(Trấn Thành) 감독의 “느(Nữ) 씨의 가족”이라는 작품이 극작가상과 감독상을 받았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2023년 황금연상은 베트남 영화 제작자들의 주제와 표현 방식에 대한 다양성을 잘 반영하였다. 영화 제작자, 감독과 배우들이 작품마다 주제, 연기, 예술성 등에 대한 돌파구가 있었다. 베트남 영화는 세계 영화 예술 및 창작 트렌드와 더욱 가까워지고 있으며 베트남 영화의 위상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