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하장(Hà Giang)성 매오박(Mèo Vạc)현 빠비(Pả Vi)면에 속한 빠비하(Pả Vi Hạ) 지역사회 기반 관광‧문화 마을은 낭만적인 뇨꾸에(Nho Quế)강 옆에 자리잡고 있으며, 베트남의 최북단에 위치한 아름다운 곳이다. 이 마을은 마치 웅장한 마피랭(Mã Pì Lèng) 고개 아래 피어난 붉은 꽃송이처럼, 동반(Đồng Văn) 돌고원 세계 지질 공원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 자리하고 있다.
빠비하 지역사회 기반 관광‧문화 마을은 몽(Mông)족 출신 26가구들이 살고 있다. 이곳은 만개한 복숭아꽃 송이 모양을 모방하는 몽족의 독특한 건축물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하며, 하장성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매오박 지구 중심지에서 약 4km, 하장 시내에서 약 16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빠비하 마을은 자연의 원시적인 아름다움과 몽족의 전통 문화,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잘 보존하고 있는 전통 공예가 어우러진 곳이다. 마을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전통 가옥이 있으며, 특히 봉숭아꽃을 형상화한 건축 양식이 매우 인상적이다. 46,000㎡가 넘는 부지에는 문화회관, 몽족 전통 전시관, 그리고 몽족의 전통 문화 공연이 펼쳐지는 곳으로 활용하는 육각형 놀이터 등과 같은 시설이 있다. 빠비하 마을 토 미 포(Thò Mí Pó) 촌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빠비하 마을 홈스테이들은 2018년부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마을에는 28가구가 홈스테이를 경영하고 있습니다. 빠비하 지역사회 기반 관광 마을이 관광을 시작하면서 많은 변화를 이루었고, 주민들의 삶의 질도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몽(Mông)족 출신 26가구들이 살고 있는 빠비하 지역사회 기반 관광‧문화 마을 (사진: 빈퐁) |
마을의 모든 홈스테이는 몽족의 전통 가옥 양식을 따르고 있다. 흙벽돌을 쌓아 올려 만든 전통 가옥 방식으로 지어졌으며, 3칸 2채 구조에 목재 기둥과 음양기와로 만든 2층 기와지붕을 갖추고 있다. 각 홈스테이는 약 300㎡ 규모이며,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어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빠비하 마을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몽족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하고, 현지 주민들과 함께 일상을 보내며, 몽족 전통 의상을 입고 베 짜기, 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빠비 홈스테이 주인인 호앙 티 히엔(Hoàng Thị Hiên)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여름보다는 겨울에 빠비하 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더 많습니다. 겨울에는 저희 마을이 많은 관광객들을 맞이합니다. 마을에서는 훈제 고기, 전통 소시지, 옥수수술, 메밀로 만든 음식 등 다양한 특산물을 맛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시 관광 활동을 재개한 지 2년 정도 됐습니다. 과거에는 시설의 질이 관광객들의 요구를 충분히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 저희는 시설을 개선하여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사진: 빈퐁) |
몽족의 봄나들이 축제인 거우따오(Gầu Tào) 축제, 산신제 등 각종 축제 기간에 빠비하 마을에 찾아오면 관광객들은 몽족 청년들의 신나는 노래와 악기 연주를 감상하며 몽족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빠비하 지역사회 기반 관광‧문화 마을은 독특한 카페, 소박한 식당, 몽족의 전통 옷감과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기념품 가게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특히 초겨울에 빠비하 마을을 방문하면 만개한 메밀꽃에 깊은 인상을 받을 것이다. 아침 햇살 아래에서 부드럽게 피어난 메밀꽃들이 상쾌한 향기를 풍기고, 멀리 안개 속에서 드문드문 모습을 드러내는 산봉우리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낸다.
“저는 초겨울에 하장, 동반 고원을 여행하고 빠비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이곳이 매우 아름답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을은 두 절벽 사이에 자리잡고 있어 그 웅장함에 압도당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냈고,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 아이들도 정말 좋아했습니다. 저희는 현지 음식을 많이 먹고, 모닥불 옆에서 노래를 부르며, 이곳의 문화를 더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와서야 메밀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곳의 산과 숲의 원시적인 아름다움과 풍경을 보게 되어 저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저는 꼭 다시 올 겁니다. 아마도 여러 번 더요”.
빠비하 지역사회 기반 관광‧문화 마을은 동반 돌고원의 진정성 있고 친밀한 경험을 원하는 베트남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관광지가 되었다. 이곳을 방문하면 하장 땅과 사람들을 탐험하는 여정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