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예술인 당 녓 민 감독의 영화 속에 있는 다채로운 하노이
(VOVWORLD) - 당 녓 민(Đặng Nhật Minh) 인민예술인의 인생은 베트남 영화의 많은 고전 작품과 관련이 있다. 그의 문학 작품과 영화 작품에서 하노이를 주제로 한 작품이 많이 등장하고 시대부터 사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되었다. 그는 역사와 인문적 가치가 가득한 영화와 문학 작품을 통해 하노이에 뛰어난 공헌을 한 공로로 제16회 ‘부이 쑤언 파이(Bùi Xuân Phái) - 하노이 사랑을 위해’라는 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10월 5일 제16회 ‘부이 쑤언 파이 - 하노이 사랑을 위해’ 대상을 받은 것은 당 녓 민 감독에게 큰 기쁨이었다. 그 당시 트리거 필름 아카데미(Trigger Film Academy)와 스토리(Storii)가 개최한 ‘당 녓 민 영화의 달’이라는 행사가 개최되고 있었다. 이 행사의 목적은 당 녓 민 감독의 독특한 9편의 영화를 기리는 것이었다. 당 녓 민 감독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하노이는 제 사랑이고 제가 60년 넘게 살아온 곳입니다. 이번 “부이 쑤언 파이 - 하노이 사랑을 위해” 대상을 받은 것은 하노이와의 사랑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 사랑은 제가 하노이에 대해 만든 영화를 통해 표현됩니다. 이 상은 기억에 남게 될 10월에 받게 돼 저에게 더욱 소중한 의미가 있습니다."
 ‘부이 쑤언 파이(Bùi Xuân Phái) - 하노이 사랑을 위해’라는 큰 상을 받은 당 녓 민 인민예술인 [사진: Vietnam+] |
당 녓 민 감독은 국내외 시장에서 유명한 영화를 많이 제작했는데 하노이와 하노이 사람에 대해 만들어진 작품은 5편이 있다. 구체적으로 “1946년 겨울의 하노이” (1997년), “구아바 계절” (2001년), “돌아와” (1994년), “불 태우지마” (2009년) 그리고 2020년에 개봉된 “재스민 꽃” 영화이다.
각각의 작품은 당 녓 민 감독의 성공을 나타내는 이정표와 같다. “1946년 겨울의 하노이”영화는 1997년 12월 토론토 국제 영화제와 1998년 4월 싱가포르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되었습니다. “구아바 계절”이라는 영화는 2001년 베트남 영화제에서 황금연꽃상을 받았으며 세계 영화 동아리 협회가 개최한 2020년 스위스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돈키호테상과 젊은평가위원상, 국제영화비평협회가 개최한 2001년 노르웨이 오슬로 영화제에서 특별상, 네덜란드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NETPAC상을 받았다. “불 태우지마”라는 영화는 세계인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베트남 영화제에서 황금연상, 2009년 후쿠오카 국제 영화제를 비롯한 국내외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제16회 ‘부이 쑤언 파이 - 하노이 사랑을 위해’ 상 평가위원회 위원장인 방 비엣(Bằng Việt) 시인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1946년 겨울의 하노이”영화로부터 당 녓 민 감독의 다음 작품에 이르기까지 그는 하노이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당 녓 민 감독의 삶은 하노이와 긴밀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작품의 모든 측면은 하노이의 사랑에서 비롯된 하노이의 숨결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당 녓 민 감독에게 대상을 수여하는 것은 작품들을 통해 반영된 그의 수도 하노이에 대한 애정과 공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당 녓 민 감독·인민예술인의 여러 유명 작품 [사진: 민아인/ Vietnam+] |
인민예술인 당 녓 민 감독은 1938년 트어티엔-후에(Thừa Thiên – Huế)성에서 태어났다. 그는 후에에서 어린 시절만 보내고 지난 60년 동안 하노이에서 살아왔다. 그에게 하노이는 가족처럼 사랑하는 존재이다. 하노이는 당 녓 민 감독의 영화적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 그는 “하노이를 위해” 영화를 제작한다고 한다. 하노이는 당 녓 민 감독의 성장 시간을 목격했고 당 녓 민 감독은 하노이의 변모를 목격하였다. 따라서 당 녓 민 감독이 만든 하노이에 대한 영화에는 감독의 어린 시절 추억과 하노이의 개발 시기가 반영돼 있다. 많은 영화 장면들은 하노이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졌다.
당 녓 민 감독의 영화를 통해 관람객들은 친근한 시민들과 현실적이면서도 추억을 담은 하노이의 이미지를 볼 수 있다. 그는 특히 하노이 시민들의 마음과 품격 속으로 들어가 각 사람의 운명에 접근하는 데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그에 따르면 하노이에 대한 영화를 만드는 것은 하노이 사람들의 내면을 말하고 그들의 영혼의 아름다움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한다. 80세가 넘는 당 녓 민 감독은 “재스민 꽃” 영화 작품이 하노이에 보내 주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 영화는 매일 우리가 길거리에서 만나는 하노이 사람들을 다루는 영화입니다. 그들은 생활 속에 기쁨도 있고 슬픔도 있고 생계를 유지하는 동안 많은 근심거리도 있습니다. 그들은 저에게 이 영화를 만들도록 영감을 주었습니다. 저는 제가 만났던 하노이 사람들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이 것은 극적인 갈등을 다루는 영화가 아니라 보통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평범한 영화입니다."
60년 동안 하노이를 이해하고 사랑해왔기 때문에 당 녓 민 감독의 경험은 그에게 항상 감동을 주었다. 그런 감정이 갈수록 쌓이게 되어 영화를 통해 표현되었다. 그의 영화 속에서 하노이는 평범한 이미지로 부각되는 다채로운 그림처럼 묘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