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장성 박꽝 (Bắc Quang)현이나 꽝빈 (Quang Bình)현, 비수옌 (Vị Xuyên)현 등에 찾아오면 관광객들은 여러 채의 소수민족 전통 가옥이 나란히 늘어져 있는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옛날부터 자연 환경에 적응하며 천재지변에 대비하기 위해서 소수민족 사람들은 등나무, 대나무 등과 같은 자연 재료를 이용해 냐산 (nhà sàn)이라는 전통 가옥을 지었다. 따이 (Tày) 족 전통 가옥은 2~2.3미터 높이로 지어져 야생동물의 공격을 막아내고 아랫공간에는 곡식을 보관하거나 주방으로 쓰인다. 밥을 짓는 동안 피워 오르는 연기를 통해 곡식 창고의 벌레도 퇴치할 수 있다고 한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면서 여러 시골마을에는 젊은이들이 전통 가옥을 대체하는 여러 현대식 주택을 만들고 있다. 더욱이 전통 가옥을 짓는 재료가 점점 귀해지고, 가옥을 지을 수 있는 땅과 장인의 수도 줄고 있다는 것이 전통 가옥이 점차 사라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산골 마을 따이족과 눙(Nùng)족 마을에서는 여전히 전통 가옥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예를 들면 박꽝현 꽝민 (Quang Minh)면, 보디엠 (Vô Điếm)면, 낌응옥 (Kim Ngọc)면, 꽝빈현 수언장 (Xuân Giang)면이나 방랑 (Bằng Lang)면에는 전통 가옥의 비율이 70%~90%에 이른다. 하장성에서 오랫동안 소수민족과 함께 거주해온 비엣족 사람들도 냐산을 지어 살아 왔다. 이것은 역사적인 전통과 문화의 교류 과정을 잘 반영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동반(Đồng Văn)현 숭라(Sủng Là)면 라오사(Lao Xa) 마을에서 최근 몇 채의 현대식 건축물이 생겨 나면서 전통적 마을의 풍경을 헤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지방정부는 라오사 (Lao Xa) 마을의 신농촌 건설 기준을 충족시켜 해당 마을을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전통 은공예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현재 숭라면에는 10개의 마을이 있는데 라오사 마을만 전통 가옥을 여전히 지켜내고 있다. 이 마을은 관광업 OCOP기준을 충족하며 지역기반 관광문화마을로 인정받았다. 숭라면 인민위원회 라 미 카 (Là Mí Kha) 위원장에 따르면 현재 전통 기와가 생산되지 못하고 또 수공예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사람들이 주로 중국에서 기와를 사온다고 말한다.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기 위해 몇몇 주민들은 전통 가옥을 짓고 싶어 중국에서 모형을 참고해 짓기도 했습니다. 또한 면 지방정부가 주민들에게 현대식 주택을 짓지 말라고 선전하기도 합니다. 이는 관광객들이 현대식 주택보다 전통 가옥을 더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민족 문화 정체성을 간직하기 위해서 하장성 지방정부는 1953호 프로그램을 전개하며 전통 가옥을 보존하고 수리하는 데에 각 호마다 6천 만동을 지원했다. 일부 마을에서는 이를 통해 생산적인 결과를 냈다고 한다. 예를 들면 숭라면 룽껌 (Lũng Cẩm) 마을을 비롯한 여러 지역이 마을을 관광지로 개발시키는데 성공하였다. 동반현 인민위원회 응우옌 반 찡 (Nguyễn Văn Chinh) 부위원장에 따르면 하장성 및 동반현 지방정부가 전통 가옥 보존 사업에 항상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돌고원에 사는 동포를 위한 지원정책에 대해서는 우선 기존 기와 및 목재를 지원해야 합니다. 이런 재료가 비용이 꽤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현재 산간지역 4개 현에서 전통 가옥 보존을 위한 지원정책을 실시하고 있고 관광객들에게 체험관광을 제공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전통 가옥을 체험은 민족의 전통 문화를 간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 깨달을 수 있게 해준다. 많은 곳에서 지방정부가 마을 주민들과 함께 마을을 생태 관광지 및 문화 마을로 개발하고 지방 경제를 발전시키면서 전통 문화를 지켜 나가는 데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