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모이는 설, 재회의 설

(VOVWORLD) -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오늘이 벌써 2023 계묘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0일입니다. 네 여러분, 어디에 있든, 무슨 일을 하든 베트남인에게 있어 설은 고향에서 가족과 함께 지난 해에 대한 이야기와 새해의 덕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특별한 날입니다.
함께 모이는 설, 재회의 설 - ảnh 1섣달 30일 마지막 승객을 고향으로 태운 기차 

설날을 하루 앞 둔 마지막 날에도 각종 정류장과 기차역에는 수많은 차들과 기차들이 마지막 손님들이 가족과 함께 갑진년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에서야 제가 일을 마치고 고향을 가게 됐습니다. 설이 때마다 고향집으로 돌아갈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가족과 함께 설을 있어서 기분이 좋고요 다행히도 제가 하는 일도 되어서 이번에 부모님과 함께 행복한 설을 보낼 있을 같습니다”.

-“저는 고향으로 가는 차편에 오르는 것이 매우 기쁘고 이를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고향에서 맞이하는 설이 낯선 땅에서 맞이하는 설보다 좋고, 빨리 집에 도착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여기 있는 사람들이 모두 같이 고향으로 갑니다. 특히 저희 아이들이 매우 신이 났습니다”.

-“저는 빨리 가서 가족들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친척들도 만나고 저희 동생들도 만날 있으니까 매우 기쁩니다. 고향에 돌아가서 동생들이랑 같이 놀고 청소와 장식하는 일들을 하며 부모님을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함께 모이는 설, 재회의 설 - ảnh 2사회가 아무리 변화하더라도 전통적 가치들이 가정마다 잘 보존되어 있다.

한편 하노이시에 거주하는 84세 안(An) 어르신의 작은 집에는 재회의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올해 외국에 있는 자손이 베트남에 돌아와 안 어르신과 설을 지내게 됐습니다.

저는 가족과 함께 모였을때 기분, 가족의 따뜻한 사랑, 새해 전야의 기다림 등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해의 마지막 식사를 가족이 모여서 따오꾸언(Táo quân, 조왕신(竈王神)) 프로그램을 함께 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밖에서 제야 제사와 리씨(lì xì, 세뱃돈)준비하십니다. 모든 풍경들이 집을 떠나 멀리 있을때 많이 그리웠습니다. 외국에 바인쯩, 조(giò, 베트남식 소시지), 불꽃놀이 설날의 대표적인 음식과 행사가 있어도 이러한 느낌을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가족이 다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일은 매년 음력설을 앞둔 마지막 날에 안 어르신 가족이 하는 익숙한 일이 되었다.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로 촬영하지 않고 안 어르신은 수십 년 전부터 가족의 행복한 순간을 사진에 잘 담도록 사진 작가에게 의뢰해 사진을 찍고 있다.

매년 음력 12월 30오후에 저희 집에서 가장 활기차고 좋은 순간은 바로 사진을 찍을 때입니다. 가족이 사진을 찍은 다음 조부모님과 찍고, 아들과 딸과 함께 찍고, 손주와 같이 사진을 차례로 찍습니다. 정말 재밌습니다. 그리고 매년 저는 가족이 있는 사진 장을 크게 확대해 시간 순으로 걸어둡니다”.

안 어르신에게 거실의 벽에 걸려 있는 가족 사진 한 장 한 장 모두 안 어르신 가족의 자랑거리이며, 안 어르신 가족의 단결과 재회의 전통을 보여주고 있다.

설이 오기 전에 저는 항상 자녀들과 손자손녀들에게 전화해서 해가 끝날 조상님들에게 향을 피우기 위해 참석할 것을 이야기합니다. 새해 순간을 함께 보내고, 손자손녀들에게 우리의 뿌리에 대해 교육하고, 가족 사랑에 대한 감정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사회는 더욱 현대화되고 있으나 민족 전통 설의 아름다움과 전통 문화 가치들은 베트남인 각 가정에서 여전히 유지돼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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