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하노이 바딘구 응옥하 거리 19번지에 위치한 호찌민 박물관은 호찌민 주석 관련 유물을 간직하고 가치를 발휘시키고 있는 베트남 최대 박물관 중 하나이다. 호찌민 박물관은 국민들에게 호찌민 주석의 사상 ∙ 도덕 ∙ 풍격을 교육하고, 외국인들에게 그 가치를 홍보하는 곳이다.
호찌민 박물관 개관 50주년 기념식 |
1969년 9월 2일 호찌민 주석이 서거한 이후, 전 국민 ∙ 전 당 ∙ 전 군의 염원에 부응하여 1970년 11월 25일 베트남 노동당 중앙 서기위원회, 즉 오늘날의 베트남 공산당 중앙 서기위원회는 호찌민 박물관 설립 사업에 대한 의결을 발표했다. 1990년 5월19일 정식 개관한 호찌민 박물관은 호찌민 주석 묘소, 호찌민 주석 유적지구, 주석궁과 함께 전국 국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하노이에 방문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찾는 곳이 되었다.
현재 호찌민 박물관 보존고는 호찌민 주석 관련 유물 및 자료 약 1,700점을 소장하고 있다. 박물관 내 도서관에는 26,000점의 호찌민 주석 관련 도서 및 기사가 보존되어 있다. 호찌민 박물관 간부, 공무원, 근로자들은 맡은 바 업무를 훌륭히 수행하면서 호찌민 주석의 문화적 유산을 깊게 연구하고 간직하며 그 가치를 발휘시키고 있다. 호찌민 박물관 관장 부 마인 하 (Vũ Mạnh Hà) 박사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지난 50년 간 호찌민 박물관은 다른 기관과 협력하여 수백 차례의 학술회, 심포지엄, 워크숍 등을 개최하는 등 각급 연구 사업을 많이 진행해 왔습니다. 이러한 학술 활동을 통해 얻은 것은 실질적인 의미를 담고 있으며, 호찌민 주석의 혁명 업적과 생애, 베트남 민족사에 관한 자료를 밝히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호찌민 주석의 유산을 간직하고 연구하며 홍보하는 기관으로서 호찌민 박물관은 전국 국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베트남 공산당과 호찌민 사상에 관한 내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오고 있다.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따 꽝 동 (Tạ Quang Đông) 차관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지난 50년 간 호찌민 박물관은 자료 및 유물 수집 ∙ 연구 ∙ 콘텐츠 제작 ∙ 미술 디자인 ∙ 전시회 개최 등 업무를 훌륭히 수행하여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전면적이고 생동적인 홍보를 진행해 왔습니다. 아울러 호찌민 주석의 사상 ∙ 도덕 ∙ 풍격 학습 운동에 있어서 우리는 선도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가지고 효과적으로 홍보해 왔다고 장담합니다.
호찌민 박물관 전시 유물 |
박물관은 젊은 세대를 비롯한 모든 대상에게 호찌민 주석의 생애와 업적을 알아보고 호찌민 주석의 사상 ∙ 도덕 ∙ 풍격을 학습하기 적격인 장소이다. 이곳에서 열리는 교육 행사는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주고 있다. 호찌민 박물관을 찾은 관광객 응우옌 티 홍 하인 (Nguyễn Thị Hồng Hạnh)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박물관은 젊은이들에게 호찌민 주석의 사상 ∙ 도덕 ∙ 풍격을 교육하는 ‘붉은 성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우리 민족 혁명 전통을 배우고 전 세대의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습니다. 매일 남녀노소 구분 없이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 위대한 호찌민 주석의 모범에 대한 교훈을 많이 배우고 갑니다. 이곳은 호찌민 주석의 생애와 업적에 관한 유물을 풍부하게 간직하고 있는 박물관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서는 각 세대가 호찌민 주석과 관련된 귀중한 유물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호찌민 주석과 관련된 유적의 가치를 보존하고 발휘시키는 동시에 호찌민 박물관은 해외 호찌민 주석 관련 유산 가치를 적극적으로 발휘시키고 있다. 그동안 호찌민 주석의 생애와 혁명 할동 관련 유산을 연구하고 보존하며, 외국인들에게도 널리 알리기 위해 호찌민 박물관은 러시아, 중국, 라오스, 프랑스, 한국, 일본 등 여러 국가의 박물관이나 기관과 협력하여 자매결연을 맺고 적극적으로 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50년 중 30년 간 호찌민 박물관은 3,000만 명의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그 중 외국인 관광객은 약 700만 명이었다. 각국 원수와 여러 고위급 지도자들도 호찌민 박물관을 방문했다. 박물관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호찌민 주석에 대한 존경심을 방명록으로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