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라이쩌우성 자이(Giáy)족 사람들은 신부 맞이 의례를 포함한 결혼식을 일생에서 가장 기쁜 날로 여긴다.
따라서 이곳 주민들은 결혼식이 크면 클수록, 신부 맞이 의례에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신혼 부부의 행복이 더욱 오래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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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Nhắng), 장(Dẳng), 푸나(Pú Nả), 꾸이쭈(Cùi Chu), 싸(Xạ)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자이족은 총 인구 약 25,000명이며 라이쩌우성 대부분의 현과 시에서 함께 모여 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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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형성되고 발전된 역사를 지닌 자이족은 풍부하고 다채로운 문화 생활을 가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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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전통 결혼식의 신부 맞이 의례가 자이족의 독특한 문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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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쩌우성 자이족 전통 결혼식의 신부 맞이 의례는 주로 농한기나 연말에 거행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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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맞이 의례를 거행하기 전에 자이족 부부는 ‘타 모이 마이(Thả mối mai, 상견례), 마이 모이 라이(mai mối lại, 중매) 등 일부 풍속 의례들을 치러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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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맞이 ‘팀’은 음악을 연주하는 ‘피께오’(pí kẻo) 팀 4명과, 중매쟁이, 신랑, 신랑들러리와 예물을 가져주는 사람들 등으로 구성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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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물은 술 한 통, 과자 2 바구니와 닭 2 바구니를 포함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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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맞이하러 가는 길에 음악 연주팀은 신부 집 입구까지 피께오를 계속 연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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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께오를 연주하는 것은 가족이 신부를 데리러 가는 것을 마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함이다. 피께오 소리가 들리는 모든 친척들과 주민들은 신부를 맞이하러 일행의 뒤를 따라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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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가족과 2명의 중매쟁이 등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앞에서 일행을 이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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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끈이 가로로 묶여 있는 신부 집 입구는 중매쟁이가 문을 열어달라는 노래를 하는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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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어달라는 노래가 끝난 후 신부집 대표는 나뭇가지에 물을 묻혀 신랑 일행에게 뿌린다. 이는 먼지와 불운을 씻어낸다는 의미를 가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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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집의 대표는 행운을 빌고 사돈 관계를 맺자는 의미가 담긴 술을 중매쟁이들에게 건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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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노래와 뜻깊은 피께오의 소리로 신랑 일행은 신부측이 붉은 끈을 떼어 집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설득해 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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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맞이 요청 절차가 끝난 후 양가가 함께 모여 신혼 부부들의 미래에 대한 계획을 논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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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가 함께 사돈 맺는 술을 마시면, 신부 맞이 의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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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의 가족이 신부를 신랑에게 넘겨주면 북 소리와 피께오 소리가 울려 퍼지며 행복과 기쁨에 찬 분위기 속에서 일행들이 신랑 집으로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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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집으로 갈 때 신부는 자이족이 전통 풍습에 따라 붉은 색 스카프를 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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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집에 도착해 신랑이 신부의 스카프를 벗기면 부부 생활이 시작되고 지인들에게 큰 기쁨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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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맞이 의례 이후 신혼 부부의 생활이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현재 신부 맞이 의례가 라이쩌우성 자이족 주민들에 의해 지켜지고 보존되고 있으며, 해당 의례는 문화 정체성 발휘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