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짜이 극서 지역 - 세 나라에 동시에 울려 퍼지는 닭 울음 소리
(VOVWORLD) - 아파짜이 극서 지역은 세 나라가 동시에 닭 울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중국과 라오스와 국경을 마주하는 베트남의 서쪽 끝에는 곳에 0번 경계석이 있다. 아파짜이 극서 지역은 디엔비엔(Điện Biên)성 므엉녜(Mường Nhé)현 씬터우(Sín Thầu)읍에 속한다. 사람들은 이곳을 세 나라가 동시에 닭 울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라고 부른다.
0번 마일스톤, 베트남, 라오스, 중국의 국경이 맞닿은 베트남의 서쪽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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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매서운 겨울날 라이쩌우(Lai Châu)시에서 아파짜이로 향하는 길은 황금빛 나무마리골드 야생화가 드리워진 길을 지나는 신나는 여정이다.
퐁토를 지나는 길가에 핀 나무마리골드 |
라이쩌우 산림은 웅장하면서도 굉장히 낭만적인 곳이다. 길은 험하지만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파떤(Pa Tần)에서 므엉떼(Mường Tè)로 향하는 길 위의 황혼 |
다(Đà)강 강변을 지나는 것은 천연 그대로의 평안함에 빠져드는 잊을 수 없는 체험이다. 므엉떼에서 팍마(Pắc Ma)로 향하는 약 100km 구간에서 높고 웅장한 산 위를 흐르는 깊고 푸른 강의 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므엉떼에서 팍마로 향하는 다강 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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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똥(Tà Tổng) 산촌에서 바라보는 구름바다 |
다강 상류 |
아파짜이 극서 지역의 0번 경계석으로 향하는 여정은 317 국경경비대 초소와 아파짜이 국경경비대 초소를 통과해야 한다. 국경 지대이기 때문에 엄격한 검사를 거쳐야 한다.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고 국경경비대 초소에 신고해야 한다. 이후 초소 지도자가 병사를 시켜 0번 경계석까지 안내하도록 한다.
아파짜이 국경경비대 초소, 신고 절차를 거친 후 0번 경계석까지 안내해줄 병사를 기다리는 곳이다. |
아파짜이 국경경비대 초소부터 0번 경계석까지는 10km 정도를 가야한다.
콴라산(Khoan La San)산 기슭에서 0번 경계석으로 향하는 미끄러운 비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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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번 경계석은 베트남, 라오스, 중국의 국경을 가리키는 삼각기둥으로 각 면에는 각 국가의 명칭이 각 언어로 표시되어 있다. 이 경계석은 콴라산산 정상에 있으며 화강암으로 만들어졌다. 현재 마지막 구간은 수 백 개의 삼단 돌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어 0번 경계석까지 오르는 것이 수월하다.
0번 경계석 정복 여정 |
아파짜이 극서 지역으로의 여정은 즐겁다. 길고 높은 산길과 황량하고 요원하고 웅장한 서북 숲이 만나 이루어진 극서 지역으로의 여정은 조국 끝자락의 독특한 아름다움에 대한 낭만과 몽환의 체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