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가이즈는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 안내 도서 출판사이다. 러프가이즈는 베트남 음식을 매우 특별한 음식이자 동남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고 평가했다. 길거리 음식점에서부터 고급스러운 식당에 이르기까지, 베트남 음식은 신맛, 매운맛, 짠맛, 단맛의 다양한 맛을 선보인다. 베트남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 9선은 다음과 같다.

베트남의 가장 유명한 길거리 음식 중 하나인 반미는 19세기 프랑스인들이 유입시킨 바게트가 현지화를 거쳐 재창조된 음식이다. 반미는 바게트에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파테, 오믈렛, 각종 야채 등을 넣어 먹는 샌드위치 같은 음식이다. 런던, 뉴욕, 도쿄 등 세계 각국의 대도시에서도 맛볼 수 있을 정도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반쎄오는 라이스페이퍼에 새우, 돼지고기, 야채, 콩나물, 계란 등을 넣어 바삭하게 부치는 부침개 같은 음식으로 새콤달콤한 소스에 찍어 먹는다. 반쎄오는 내외국인 모두가 즐겨찾는 음식이다. 반쎄오는 본래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의 음식이지만 지금은 베트남 전국에서 반쎄오 전문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분짜는 하노이 어디에서든지 쉽게 찾을 수 있는 하노이의 특산물이다. 분짜의 ‘짜’는 고기를 잘게 다져 뭉친 일종의 미트볼 같은 것으로 숯불에 구워서 제공되는 고기를 말한다. ‘분’은 국수를 의미한다. 이 밖에도 소스와 싱싱한 야채가 분짜의 맛을 좌우한다. 분짜는 보통 점심으로 많이 먹는다. 분짜의 고기를 미트볼이나 함박스테이크와 비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러프가이즈는 분짜의 고기는 차별화된 독특한 향과 맛을 낸다고 소개했다.

베트남 음식을 논할 때 빠져서는 안 되는 음식은 바로 퍼, 쌀국수이다. 퍼는 삼시세끼 언제 먹어도 무방하지만, 베트남 사람들은 주로 아침 식사로 먹는다. 퍼의 고향은 북부지방이지만 전국적으로 보편적인 음식이다. 따라서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소고기 퍼와 닭고기 퍼가 가장 대표적인데, 특히 소고기는 고기의 조리법에 따라 따이, 찐, 거우 등으로 나뉜다. 다른 베트남 음식과 마찬가지로 라임, 고추, 각종 야채를 곁들여 먹는다.

짜까는 수도 하노이 고유의 음식 중 하나이다. 짜까는 생선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팬에 넣고 파를 듬뿍 넣어 볶아 먹는 것으로, 베트남의 전형적인 면 종류인 분과 싱싱한 야채를 곁들여 베트남의 새우젓, 맘똠에 찍어 먹는다. 짜까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생선은 주로 가물치 종류이다. 생선의 흰살이 노릇노릇하게 익을 때까지 기다리면 훌륭한 짜까가 완성이 된다.

까오러우는 호이안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일반 쌀국수보다 통통한 면을 사용하여 콩나물, 돼지고기 차슈, 튀긴 비계, 싱싱한 야채를 따뜻한 육수에 적셔 먹는다. 까오러우의 진정한 맛은 호이안에서만 맛볼 수 있다. 꽝남 지역에서는 시장에서부터 식당에 이르기까지 모든 곳에서 까오러우의 특별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미꽝의 ‘미’는 국수의 일종을 뜻하고 ‘꽝’은 지역 명칭을 뜻한다. 이름 그대로 꽝남성의 대표적인 음식인 미꽝은 다낭시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전통적으로는 고기와 새우가 주로 들어갔지만 이제는 개구리, 족발, 갈비, 소고기, 닭고기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기도 한다. 앞서 소개한 까오러우와 비슷하게 국물이 많은 면요리가 아니며, 각종 야채와 땅콩, 바삭하게 구운 라이스페이퍼를 곁들여 먹는다.

사이공 거리를 다니다 보면 껌떰을 파는 식당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껌떰은 사이공에서 가장 유명하고 보편적인 길거리 음식이다. 껌떰은 쌀밥에 고기, 계란후라이, 야채, 새콤달콤한 소스를 곁들여 먹는 음식이다. 내외국인 모두가 선호하는 음식이다.

사진: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