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최근 속짱(Sóc Trăng)성에서는 코로나 19 확진자와 격리 대상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방역진과 격리 대상자들이 겪는 어려움에 공감하고 있는 쩌우타인(Châu Thành)현 안히엡(An Hiệp)면 안짜익(An Trạch) 마을의 쩐 프억 라인(Trần Phước Lành) 씨와 휜 티 투 항(Huỳnh Thị Thu Hằng) 씨 부부는 지자체의 주민 돌봄에 동참하고자 격리구역에 도시락을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매일 오전 8시 쩐 프억 라인 씨와 휜 티 투 항(Huỳnh Thị Thu Hằng) 씨의 집에서는 약 1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분주히 음식을 만든다. 쩐 프억 라인 씨 부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격리 대상자들에게 도시락을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10월부터 다른 지방에서 귀향하는 사람들은 방역수칙에 의거해 집중격리를 해야 한다. 귀향한 사람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있는 이들 부부는 격리 대상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덜기 위해 도시락을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쩐 프억 라인(Trần Phước Lành) 씨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형편이 어려워 호찌민시에 일을 하러 다녀와야 했습니다. 지자체의 주민들에 대한 배려를 보고 저 또한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도시락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격리 대상자들의 건강을 위해 매일 다른 메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이들 부부는 이웃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 밖에도 많은 후원자들이 쌀, 채소, 과일, 간식 등을 기부해 주어 영양이 풍부한 몸에 좋은 음식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휜 티 투 항 씨에 따르면 매일 오후 4시 130개 도시락을 현지 방역진과 격리 대상자들에게 배달한다. 봉사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모두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누구나 이 일이 팬데믹 상황 속에서 사회보장을 위해 해야 하는 일임을 알고 있다고 한다. 휜 티 투 항(Huỳnh Thị Thu Hằng)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남편과 같이 합심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매일 사람들이 밥을 맛있게 먹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하루빨리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매일 메뉴를 바꾸고 있습니다.
도시락을 제공하는 것 이외에도 쩐 프억 라인 씨 부부는 4차 대유행 발생 초기부터 후원자들을 모아 쌀 20톤과 라면 700박스 등 생필품을 마련해 쩌우타인읍, 투언화(Thuận Hòa)면, 호닥끼엔(Hồ Đắc Kiện)면, 푸떤(Phú Tân)면, 안히엡면 등지의 코로나19 피해 주민들에게 총 가치 3억5천만 동에 상응하는 지원품을 전달했다. 예전부터 쩐 프억 라인 씨는 ‘타인을 생각하는 인생’이라는 봉사단의 단장으로 활동하면서 국내외 후원자들을 모집해 노숙자, 장애 아동, 불우이웃 등을 도왔다. 쩌우타인현 안히엡면 인민위원회 응우옌 반 허우 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쩐 프억 라인 씨 부부는 방역지도위원회와 협력해 격리 대상자들에게 무수히 많은 도시락을 제공했습니다. 방역지도위원회는 앞으로 집중격리 및 자가격리 대상자들을 조사해 형편이 어려운 격리 대상자들에게는 생필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코로나 19 상황 악화로 많은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쩐 프억 라인 씨와 휜 티 투 항 씨 부부는 쩌우타인현의 어려운 주민들과 귀향한 사람들의 부담을 덜어 주며 함께 새 일상을 되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