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연초부터 하노이의 많은 봉사 단체가 산악지대 아이들의 등교를 지원하고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방역 수칙을 잘 지키기 위해 활동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노숙자들에게 전달할 선물을 준비하고 있는 '따스함'봉사팀의 모습 [사진: VOV] |
2월 16일 봉사팀 ‘따스함’의 부 쭝 아인 (Vũ Trung Anh) 팀장은 2명의 팀원과 함께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전달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코로나 19 로 인해 그들의 활동도 영향을 받게 되었다. 부 쭝 아인 (Vũ Trung Anh) 씨는 노숙자들에게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어 필요한 경우 전화만 한다면 언제든 도움을 제공하기로 했다.
"연초에도 평소처럼 노숙자들에게 선물을 전달합니다. 현재 코로나 19로 인해 주로 건조 식품을 보내주고 있는데, 1~2주 정도로 비교적 오랫동안 쓸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인스턴트 식품을 보내기도 합니다. 의약품이 필요한 경우에는 일주일에 한 번 방문하여 지원합니다."
정류장, 기차역, 시장에서 살아야 하는 노숙자들에게는 작은 선물이라도 후원자들과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귀한 선물이다.
-여자 1: 아이들에게서 선물을 받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여자 2: 아이들의 도움을 받게 되어 외로움이 어느 정도 줄었고, 더 건강하게 살 것입니다. 앞으로는 한탄을 줄이고 더 오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약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남자: 봉사자들을 만날 때마다 기쁘게 악수하고 이야기를 나눠줍니다. 매월 매일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가을 죽' 봉사팀 대표의 모습 [사진: VOV] |
봉사팀 ‘가을 죽’은 매주 3번 어려운 환자를 돕기 위해 3,000인분의 죽을 준비하여 하노이 소재 11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공짜로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설날을 앞두고 봉사활동이 중단 되었다. 연초에는 모금 활동을 계속 유지하여 어려운 사람들에게 생필품을 제공하고 그들의 고초를 덜어주었다. ‘가을 죽’ 봉사팀 타인 투 르엉(Thành Thu Lương) 팀장에 따르면 모든 봉사자들은 봉사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진정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한다. 남을 기쁘게 하는 것이 곧 자신을 기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연초에 계획을 세웠습니다. 3월에는 선라(Sơn La)에서 작은 학교 몇 군데 짓고, 꽝빈(Quảng Bình)에서 현재는 중단된 홍수 수해지원소 건설 프로젝트를 부활시키고 완성할 것입니다. 저희의 가장 큰 소망은 예년처럼 모든 활동이 유지되고 더 많은 후원을 받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사랑을 이해하는 마음’ 봉사팀 팀장 황아인스엉(Hoàng Anh Sướng) 다도 예능인은 타이응우옌(Thái Nguyên) 성에 학교 건설 기금 마련을 위해 모금 및 후원 접수 활동과 자선 공연을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봉사자들의 소망은 산악지대 아이들을 위해 더 많은 학교를 짓는 것이다. 아이들이 글을 배워야 밝은 미래가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인생에 가장 귀중한 재산은 바로 사랑입니다. 누구나 사랑을 받기를 원합니다. 사랑을 받고 싶다면 먼저 사랑을 주변에 나누어야 합니다. 사랑을 많이 줄수록 많이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봉사활동을 통해 사랑을 나누어 줄 수 있습니다. 손익만 따지는 삶에는 열등감과 자격지심과 낙심이 뒤따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봉사활동을 통해 남에게 베푸는 것이 곧 자신한테 베푸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랑과 나눔은 그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계속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격려와 동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