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닌(Quảng Ninh)성 동부 산간지역 바째(Ba Chẽ)현 돈닥(Đồn Đạc)면 캐만(Khe Mằn) 마을은 산길과 계곡으로 다른 마을과 떨어져 있다. 코로나 19가 발생했을 때부터 캐만(Khe Mằn) 마을은 왕래가 많이 줄었다. 주민들은 5K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모르는 사람이 마을에 들어오면 찌우 상 힌(Chíu Sáng Hình) 씨는 세심하게 대응한다. 방역수칙이 향약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누구나 준수해야 한다고 한다. 

호흡 문제가 생기면 자가격리를 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합니다. 기침이 나거나 몸이 안 좋은 경우에는 보건소에 빠르게 알려 방역팀이 조치를 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방역팀은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환자의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합니다.        

자녀들과 함께 3차 접종을 한 당 낌 프엉(Đặng Kim Phương) 씨는 외출할 때마다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자오타인판(Dao Thanh Phán)족의 화려한 스카프처럼 마스크도 생활화되었다.

외출할 때마다 언제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임은 하지 않습니다. 방역수칙은 제대로 준수해야 합니다.

코로나 19 방역수칙이 캐만(Khe Mằn) 마을의 향약에 기록되었다. 자오(Dao)족 90가구 주민 300명은 개인 안전, 가족 안전, 공동체 안전에 유념하고 있다. 또한 5K 방역수칙, 백신 접종, 자가 건강 체크 등 기본적인 수칙을 누구나 숙지하고 있으며, 위험 상황에는 능동적으로 협동 정신을 발휘한다.    

마을 주민들은 향약에 방역수칙을 기재하는 것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마을 지도부는 6개의 방역팀을 만들어 촌장, 사회단체의 장 등이 팀장을 맡도록 했다. 방역팀은 주민들의 동태를 파악할 뿐만 아니라 격리대상을 대신해 장을 보기도 하면서 서로를 보살핀다. 캐만(Khe Mằn) 마을 조국전선위원회 찌에우 꽈이 타인(Triệu Quay Thành) 위원장은 매일 주민들을 방문해 새로운 규정을 알린다. 모두가 책임성을 갖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코로나19에 대비하도록 하는 것이다. 찌에우 꽈이 타인(Triệu Quay Thành)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향약에 추가해야 제대로 선전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협동 정신을 발휘해 방역에 임해야 합니다. 두가 여기에 찬성했기 때문에 누구나 제대로 준수해야 합니다. 

바째(Ba Chẽ)현 조국전선위원회 황 응옥 꾸옌(Hoàng Ngọc Quyền) 위원장에 따르면 바째 (Ba Chẽ)현은 넓은 면적에 비해 인구가 적고 80%가 소수민족이기 때문에 향약과 같은 기제는 매우 유용하다. 조국전선위원회 활동과 마을 지도부를 통해 새로운 향약이 주민들의 생활에 적용되었으며, 소수민족 동포들은 저마다의 역할을 발휘해 방역에 동참했다. 황 응옥 꾸옌(Hoàng Ngọc Quyền) 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는 것은 각 마을의 지도부와 방역팀이 책임을 잘 발휘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민족 대단결의 날에 391개의 방역팀이 설치되어 효과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가 계속 복잡해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팀들은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바째 (Ba Chẽ)현의 안전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캐만(Khe Mằn) 마을뿐만 아니라 꽝닌(Quảng Ninh)성 내 1,540곳의 마을은 2021년 11월 18일 대단결의 날을 맞아 마을 향약에 코로나19 방역수칙을 기재하는 데 동의했고, 15,500개의 방역팀이 설치되었다. 이는 꽝닌(Quảng Ninh)성 조국전선위원회가 코로나 19를 효과적으로 막고 팬데믹 시대에 적응하면서 지역 경제 개발을 위해 새롭게 모색한 대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