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을 맞이하기 위하여 "0동 짜리" 시장인 무료 시장이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다.  [사진: VOV]

새벽부터 떤프억현과 쩌우타인(Châu Thành)현 주민들은 띠엔장 (Tiền Giang)성 쩌우타인 (Châu Thành)현 롱딘 (Long Định)면 적십자회가 여는 무료 시장에 모여든다. 운영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되었는데 무료 시장은 수많은 사람들을 유치하고 있다. 이들은 로또 소매상, 노숙자, 환자, 어려운 사람 등을 포함한다. 코로나19로 이들의 생활은 날이 갈수록 더욱 어려워졌다.

무료 시장에 오면 어려운 사람들은 각자 0.5킬로그램의 쌀, 2봉투의 라면, 몇 마리의 생선, 그리고 설탕, 간장, 된장, 미원이나 야채 등 하루 먹을 거리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무료 시장의 주제는 “어려우면 식사 한 끼를 가져 가세요”이며, 어려운 사람들은 돈을 낼 필요가 없이 무료 시장 종사자들에게 친절한 대접을 받을 수 있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생활용품을 나누고 낭비 문제를 해결하도록 사람들은 한 끼에 해당되는 요리 재료만큼 가져 가고 다음 날에 다시 와도 된다는 안내를 받는다. 이러한 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무료 시장에 오는 사람들은 자신이 필요한 것만 가져간다. 아침 7시면 무료 시장이 끝나고 어디에서나 어려운 사람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무료 시장에서 지원을 받은 즈엉 티 응옥 아인 (Dương Thị Ngọc Ánh) 씨는 다음과 같이 나눴다.

"저는 로또 복권을 팔고 있는데 며칠 동안 팔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무료 시장이 저에게 쌀과 음식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무료 시장이 없으면 힘들 정도입니다. 그만큼 우리에게는 이 시장의 의미가 큽니다."

무료 시장을 위한 물품을 지원하는 자선가들 [사진: VOV]

롱딘 (Long Định)면 적십자회 레 바오 꾸옥 (Lê Bảo Quốc) 회장에 따르면 첫날에 무료 시장은 약 50명의 어려운 사람을 맞이하였고 물건의 총 가격은 150만 동이었다. 이후 시장에 오는 사람들은 날이 갈수록 늘어났다. 예를 들면 6월 24일에 약 300명이 시장에 왔으며, 물건의 총 가격은 900만 동에 달하였다. 가장 잘 팔리는 물건은 쌀, 라면, 미원, 설탕, 간장, 달걀 등이다.  

무료 시장은 날마다 열리기 때문에 운영 경비가 적지 않다. 무료 시장을 유지하기 위해서 롱딘 (Long Định)면 적십자회 회원들은 자선가와 기업을 동원하고 필요한 물건을 각각 봉지로 나누어 어려운 사람들에게 제공한다. 적십자회 회원 응우옌 티 투 타오 (Nguyễn Thị Thu Thảo) 씨는 매일 아침 5시부터 시장에 와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준다. 그녀는 이 일이 매우 즐겁고 특히 어려운 사람들이 물건을 받는 모습을 볼 때마다 너무 기쁘다고 나눴다.

"저는 날마다 시장에서 쌀, 간장, 생선, 달걀 등을 나눌 수 있어 너무 즐겁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물건을 받게 되어 참 기뻐합니다. 인원이 많은데 사람 간격을 잘 유지해야 합니다. 누구나 선물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롱딘(Long Định)면 적십자회 레 바오 꾸옥 (Lê Bảo Quốc) 회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 시장의 슬로건은 “어려우면 식사 한 끼를 가져 가세요”이기 때문에 남들도 받을 수 있게끔 모든 사람들이 적당한 양만 가져갑니다. 우리의 아이디어는 시장을 열어 코로나 19 방역 시절에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입니다. 더욱 많은 기부자들이 기부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무료 시장 프로젝트 외에 롱딘 (Long Định)면 적십자회와 레 바오 꾸옥 (Lê Bảo Quốc) 회장의 가족은 어려운 사람을 위한 무료 옷가게, 장례 서비스, 무료 응급차 서비스 등과 같은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띠엔장(Tiền Giang)성 쩌우타인 (Châu Thành)면 롱딘 (Long Định)면 적십자회가 여는 무료 시장을 비롯한 활동은 아직 소규모이지만 코로나19 방역 시절에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이는 베트남 민족의 상부상조 및 대동단결 정신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