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이 (Gia Lai)성 징과 꽹과리 문화공간 보존 사업
(VOVWORLD) - 징과 꽹과리는 떠이응우옌 (Tây Nguyên) 고원에 거주하는 각 소수민족 공동체의 역사-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전통 예술 악기들이다. 떠이응우옌 (Tây Nguyên) 징과 꽹과리 문화공간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그동안 자라이성은 떠이응우옌 (Tây Nguyên)성의 징과 꽹과리 문화공간을 보존하고 발휘하기 위해서 효과적인 해법을 모색해 오고 있다.
최근 마을 사원에서 열리는 2021 새해 예술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플레이쿠 (Pleiku) 시 옌도 (Yên Đổ) 동 플레이쿠로 (Pleiku Roh) 아동 꽹과리 연주단이 즐거운 멜로디의 기쁘고 활기찬 무대를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아동 연주단은 17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시우틈 (Siu Thưm) 예능인이 징과 꽹과리 예술에 대한 열정을 아이들에게 전수하였다. 시우틈 (Siu Thưm) 예능인에 따르면 그는 2008년에 결혼하여 플레이쿠로 (Pleiku Roh) 로 거주지를 옮겼다. 당시에 노인들의 꽹과리 연주단만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 저녁에 그는 청년과 아동을 위한 무료 수업을 열고 징과 꽹과리 연주법을 전수하기 시작하였다. 그때부터 현재까지 플레이쿠로 (Pleiku Roh)에 청년 연주단과 아동연주단이 창설되어 결혼식, 돌 잔치, 집들이 등과 같은 행사가 열릴 때마다 꽹과리 소리가 널리 울려 퍼지고 있다.
처음에는 오늘날 젊은이들이 인터넷과 외래문화에 많이 끌리기 때문에 징과 꽹과리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다는 단순한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꽹과리를 칠 줄 알고 징과 꽹과리 문화가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해서 우리 조상 문화를 젊은이들에게 전수하고 싶었습니다. 그들이 나중에 징과 꽹과리에 대해 더욱 더 알게 되면서 더욱 빠르고 열정적으로 배워 나갔습니다.
가족의 귀한 꽹과리 옆에 있는 시우렌 마을 원로의 모습 [사진: VOV] |
이아그라이 (Ia Grai)현 이아오 (Ia O)면 오 (O) 마을 시우렌 (Siu Rên) 원로에 따르면 저라이족 사람들이 징과 꽹과리는 가족 소유의 재물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징과 꽹과리는 기쁘거나 슬플 때에 연주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넉넉한 생활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마을 가족들이 돈을 모아 꽹과리 한 세트를 구입하려고 애쓴다. 그래야 중요한 가족 행사가 있을 때 이웃집에 빌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꽹과리가 가득하게 달려 있는 벽을 가리키면서 시우렌 (Siu Rên) 원로는 그의 집에 꽹과리 2세트가 있으며 그 중에 하나가 매우 귀한 꽹과리이고 장례식, 퍼티 (pơ thi) 의례 및 물소 찌르기 축제에서 노인들이 연주하기 위한 것이라고 나눴다. 시우렌 (Siu Rên) 원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저 귀한 꽹과리 세트는 풍년을 맞아 돈을 많이 벌어 산 것입니다. 자식들에게 물려주어 장례식, 퍼티 (pơ thi) 의례 및 물소 찌르기 축제, 집들이 등과 같은 중요한 행사에 쓸 것입니다. 자식들에게 우리 민족 풍속에 따르면 꽹과리가 반드시 있어야 하고 지켜야 하고 팔아서는 안된다고 단단히 주의를 주었습니다.
떠이응우옌 (Tây Nguyên) 지역 5개 성 중 자라이 (Gia Lai)성이 가장 많은 징과 꽹과리를 간직하는 곳이다. 2020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역에 5,600 세트의 징과 꽹과리를 간직하고 있으며 그 중에 930 세트는 매우 귀한 것이다. 매년 각급 문화계는 징과 꽹과리 연주회 및 마을 주민을 위한 징과 꽹과리 증정 행사를 개최한다. 그것은 징과 꽹과리 연주 공간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소수민족 공동체 내에 징과 꽹과리 보존 운동을 추진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플레이쿠 (Pleiku)시 문화정보실 응우옌 쑤언 하 (Nguyễn Xuân Hà) 실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매년 시청은 꽹과리를 구입해서 각 마을 주민들에게 증정합니다. 민족실도 젊은이를 위한 꽹과리 수업을 마련했습니다. 그 내용은 전통 꽹과리 장단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전수 예능인이 신뢰가 있는 마을 원로인 만큼 젊은이들이 매우 열정적으로 배웁니다.
자라이 플레이쿠 대단결광장에서 2020년 11월 21일 저녁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징과 꽹과리 15주년 기념식에서 플레이쿠 옌도동 플레이쿠로 꽹과리 연주단들의 모습 [사진: VOV] |
떠이응우옌 (Tây Nguyên) 징과 꽹과리 문화공간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고 최근 15년 동안 자라이 (Gia Lai)성 지방정부는 결의 내용을 엄숙히 시행하고 대규모의 징과 꽹과리 연주회를 개최하고 징과 꽹과리 예능인을 표창하는 활동을 마련하고 있다. 자라이 (Gia Lai)성 문화체육관광청 응우옌 득 황 (Nguyễn Đức Hoàng) 부청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자라이 (Gia Lai)성은 2009년 국제 징과 꽹과리 페스티벌, 2018년 떠이응우옌 (Tây Nguyên) 징과 꽹과리 페스티벌을 개최했습니다. 학교 교육과정에 징과 꽹과리를 도입하도록 각 지방에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징과 꽹과리 문화공간의 요소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또한 관광을 개발한다는 차원에서 자라이 (Gia Lai)성은 공동체 관광 모형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쯔당야 (Chư Đang Ya) 화산 및 멕시코 해바라기 꽃 축제 개발과 마찬가지로 자연유산과 축제를 결합시키고 있다. 구체적으로 각 소수민족 문화체육대회에서 핑크뮬리 축제를 열거나 징과 꽹과리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포꼬 (Pô Cô) 강 조정 시합을 여는 것 등을 꼽을 수 있다. 자라이 (Gia Lai)성은 여러가지 다양한 방식으로 징과 꽹과리 문화를 보존함으로써 문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