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와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면, 집은 인간의 유일한 방패막이 된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있어 집은 항상 안전한 곳은 아니다.

- "홍수로 집에 물이 찼을 때 침대 위에 침대를 또 올려놓고 그 위에 앉아 있어야 했어요. 만약 물이 계속 차오른다면 서랍장 위에도 올라가야 했죠."

- "이곳은 낮은 지대라서 홍수가 나면 물이 급격히 오르고 끊임없이 집 안으로 물이 들어와요. 저희 집은 지반이 더 낮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너무 걱정이 많았어요. 다른 곳으로 피할 수도 없고, 아이들을 끌어안고 울기만 했어요."  

사람들은 집을 가장 중요한 재산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오랫동안 수리하지 못한 작고 낡은 집에서 살아야 되기 때문에 홍수가 나기만 하면 많은 집들이 침수되었다. 매년 홍수로 평균 약 6만 채의 집이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유로 빈곤 가정은 갈수록 더 어려워졌다.  

최근 4년 동안 베트남 정부와 UNDP 및 녹색기후기금과 협력하여 베트남 중부 해안 지역에서 살고 있는 빈곤 가정에 4천 여 채의 안전 주택을 지원하고 자연재난으로부터 많은 사람들을 구해주었다. 지원을 받은 가구는 모두 형편이 어려운 빈곤 가정이며, 집주인이 노인이나 여성인 경우가 많았다. 꽝빈 (Quảng Bình)성 꽝닌 (Quảng Ninh)현 주이닝 (Duy Ninh)면 히엔링 (Hiền Linh) 마을 레 티 라이 (Lê Thị Lài) 씨는 안전 주택을 지원받으며 그 기쁨과 감동을 숨기지 못했다.

"저는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이제 정말 마음 놓고 살 수 있게 되었어요."

"저는 혼자 사니까 태풍이 올 때마다 너무 무서웠습니다. 2층이 만들어지면서 그곳에 올라가 라면을 지원 받고 또 열흘 동안 버틸 수 있었습니다. 이제 태풍이 와도 큰 걱정이 없습니다."

홍수 방지 주택을 지원받은 꽝응아이 (Quảng Ngãi)성 투언빈 (Thuận Bình)면 응우옌 티 후옌 (Nguyễn Thị Huyên) 씨는 2020년 10월 주변 이웃 사람들이 홍수 피해로 대피를 하는 상황에서 그녀의 가족들은 집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집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한다.

"이 집은 매우 안전합니다. 지방 정부 안내에 따라 이웃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는데 저희 가족은 집에 가만히 있고 다른 가족들과 함께 여기서 홍수가 끝나길 기다렸습니다. 2020년 3월에 지은 집인데 높이가 2미터가 넘습니다. 2019년 태풍 이후 무너진 집은 지금 벽만 남았습니다. 정부 지원 덕분에 안전한 집을 짓게 되었고, 태풍에 대한 공포도 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홍수가 올 때마다 지방당국과 주민들이 피해를 조사하고 이를 극복하는 데 매우 힘들었다. 그러나 이제 마을에는 여러 홍수 방지 주택들이 지어지면서 자연재해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홍수 방지 안전 주택의 효과에 대해서는 꽝응아이성 투언빈면 인민위원회 응우옌 타인 럼 (Nguyễn Thành Lâm) 부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녹색기후기금 사업을 통해 저희 마을에서 30채의 안전 주택이 지어졌습니다. 주민들은 특히 태풍이 지나간 후에 이 사업에 대해 더욱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당과 정부 덕분에 상상할 수도 없었던 그런 집을 갖게 된 것이 꿈만 같다고 했습니다. 정부가 앞으로 더 많은 사업을 추진하여 안전주택을 지원해주시길 바랍니다."

베트남은 기후 변화의 가장 강력한 영향을 받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위치해 있다. 베트남 중부 해안 지방에는 사람들이 매년 태풍과 홍수로 생명과 재산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홍수 방지 주택 덕분에 사람들은 기후 변화, 자연 재해 등으로부터 더욱 안심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게 됐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28개의 해안지역에서 살고 있는 11만 가구가 안전한 집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들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삶과 생계를 보장하기 위해서 베트남 정부는 적극적으로 국제기구와 협력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