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하노이 응우옌 타이 혹 (Nguyễn Thái Học)거리 66번지에 위치한 베트남 미술관에서 8월 25일부터 9월 6일까지 “부이 짱 츠억 (Bùi Trang Chước)화백의 베트남 국가 문장 스케치”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 전시회는 8월혁명 (1945/8/19-2020/8/19) 및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의 독립기념일(1945/9/2-2020/9/2)을 맞이하여 국가문서보관국과 베트남 미술관이 공동으로 조직하는 행사이다.
전시회 개막 리본을 자르고 있는 모습 |
국가 문장(紋章)은 한 나라의 신성한 공식 상징이자 정부의 권력을 나타내는 것이다.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의 국가 문장은 원형으로 빨간 바탕에 민족의 혁명역사를 상징하는 금색 별이 있고 농업을 상징하는 황색의 벼 이삭이 이를 둘러싸고 있으며, 그 아래에 공업을 상징하는 톱니바퀴가 자리잡고 있고 빨간 배너에는 베트남어로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이라고 씌여져 있다.
“부이 짱 츠억 (Bùi Trang Chước) 화백의 베트남 국가 문장 스케치” 전시회에는 제3 국가보관센터가 보관하고 있는 츠억 화백의 국가 문장 스케치들의 원본과 더불어 베트남 국가 문장의 탄생에 대한 서류 문서 200 여 개가 소개되어 있다. 국가문서보관국 땅 탄 뚱 (Đặng Thanh Tùng) 국장은 다음과 같이 강조하였다.
“이번 전시회에 가면 관람객들은 부이 짱 츠억 화백이 작업했던 100장 이상의 연필로 그리거나 채색한 국가 문장과 우표 등의 스케치들을 처음으로 직접 목격할 기회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국가 문장 스케치들은 제재, 내용, 형식이 독특하고 특별한 예술작품들로서 부이 짱 츠억 화백의 예술에 대한 엄숙한 노동과정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전시되어 있는 각 작품 |
1945년 8월혁명의 성공으로 베트남 민주공화국이 탄생된 이후 정부체제가 형성되었다. 1950년대에 들어서면서 일부 국가가 베트남과 외교관계를 본격적으로 수립하였다. 세계 각국과 관계를 맺고 공고히 하거나 확대하면서 민족주권을 강조하기 위하여 베트남 외교부는 국회상임위원회에 공문을 보내어 국가 문장과 국새 (國璽)를 만들 것을 요청하였다. 베트남 미술관장 응우옌 아잉 민 (Nguyễn Anh Minh) 박사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부이 짱 츠억 화백은 연구본, 스케치, 상세도안 등을 포함한 112장의 원본으로 매우 인상적인 창조과정을 가졌습니다. 그중에서 베트남 국가 문장 스케치 15장은 1954년 미술위원회가 선정하여 선전부에 보내고 그뒤 국무총리에게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부이 짱 츠억 화백은 은행인쇄소에서 화폐 및 정부의 훈장, 휘장과 표창장 등 창작 업무에 참가 요청을 받게 되었고요”.
전시회에 나오는 대표들과 관람객들의 모습 |
“부이 짱 츠억 화백의 베트남 국가 문장 스케치” 전시회를 통해서 젊은 세대를 비롯한 관람객들은 베트남 국가 문장의 의미에 대한 지식을 함양할 수 있다. 또한 이로써 차세대들에게 있어 민족에 대한 자부심과 자존감을 더욱 고취시켜 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