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경제-문화-사회 발전 과정에 있어 디지털 전환은 필수적 추세이다. 문화 분야에서 디지털화와 단계적 디지털 전환을 이루는 것은 유산 보존 사업을 잘 시행하면서도 유산을 개발하고 홍보하는 데 긍정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중요한 전진이다.
다낭 관광지 소개를 위한 VR360 가상 관광 시스템 [사진: baotintuc.vn] |
현재 베트남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8개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 14개 무형 문화유산, 7개 자료 유산과 더불어 120여개 국가 특별 유적지과 약 3,600개 국가 유적지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은 각종 전통 축제, 민간 예술 유산, 신앙 문화, 전통 공예, 민간지식, 민간 언어, 글자와 어문 등을 포함한 약 300개의 국가 무형 문화유산이 있다. 이러한 유산들이 디지털화를 통해 상호동조를 이룬다면, 유산의 상호작용 공간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문화 가치 개발 및 보존의 효율성을 강화하면서 유산의 잠재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2021-2030년 단계 베트남 문화유산 디지털화 프로그램은 문화유산에 대한 디지털 전환과 국가 디지털 데이터베이스 연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를 가진다. 구체적으로 2021-2030년 단계 베트남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각종 유무형 및 자료 문화유산, 국가 특별 유적지, 국가 보물, 국가 무형 문화유산을 100% 디지털화하고 각종 디지털 플랫폼에서 응용할 것을 목표로 세웠다.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 문화유산 중 하나인 후에 황성 유적지 [사진: vietnamnet.vn] |
현재 유산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유산을 보유한 많은 지역과 단위들이 새로운 기술에 접근하는 노력을 시작했다. 하노이 문묘-국자감은 현대적 기술을 활용해 문묘-국자감 시노그래피(Scenography)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후에 황성 유적지 보존센터는 관광 가이드를 제공하는 ‘지 띡 후에’(Di tích Huế - 후에 유적지) 애플리케이션과 황성 방문 시 사용할 수 있는 3D 가상현실 체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다낭시는 관광 유적지 보존과 더불어 유산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각종 방안들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다낭시 응우 하인 선(Ngũ Hành Sơn)군 인민위원회 응우옌 화(Nguyễn Hòa) 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앞으로 저희는 각 유관기관 및 유산국과 함께 협력해 오행산 유적지의 모든 산 비문과 유물들을 디지털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방문객들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해당 유물에 대해 알 수 있고 더 이상 스피커나 안내원을 통해 설명을 들을 필요가 없습니다. 디지털화가 되면 오행산의 가치를 여러 언어로 홍보할 수 있습니다. 이때 관리부의 역할은 관광객들이 오행산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안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디지털 전환은 유산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보존하고 발휘할 수 있는 올바른 방향이다. 이는 각 유적지와 유산을 공동체에 더욱 가까이 접근할 수 있게 만드는 다리이며, 이를 통해 베트남의 이미지를 세계로 널리 홍보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