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윤석열 대통령과 영부인은 보 반 트엉 주석의 초청으로 6월 22일~24일 베트남 국빈 방문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22년 5월 10일에 임명된 윤 대통령의 첫 베트남 국빈 방문이고, 베트남은 윤 대통령이 방문하는 첫 동남아시아 국가이다.
이번 국빈 방문은 베트남과 한국 간의 정치, 외교부터 국방안보, 경제, 교육훈련, 과학기술, 문화, 체육, 관광, 노동, 민간교류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좋은 우호 관계가 발전되고 있는 배경 속에서 이루어진다.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영부인 환영식 [사진: 안땅/ 베트남통신사] |
한-베트남 양자 관계의 특수성
베트남과 한국 간의 우호 친선 관계는 수백 년 전부터 이루어졌다. 역사의 우여곡절을 겪으며 1992년 12월 22일 베트남과 한국은 공식적으로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그날부터 현재까지 정치적 신뢰, 문화적 유사성, 지리적 근접성, 경제적 상호보완을 바탕으로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는 매우 강력하고 실질적인 발전을 이루었으며 많은 위대한 성과를 달성했다.
양국은 여러 분야에서 서로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가 되었다. 그중 경제‧무역‧투자 협력은 양국 관계의 기둥이자 원동력이다. 현재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외국인직접투자(FDI) 투자국이고, 2위의 공적개발원조(ODA) 후원국이며, 노동 및 관광 교류에 2위를 차지하는 국가이자 베트남의 3대 무역국이다. 한국의 아세안 투자의 약 30%를 차지하는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 최대 경제 파트너이다. 또한 베트남과 한국의 양자 무역액은 한국-아세안 총 무역액의 약 50%를 점유하기도 한다. 이러한 지수들은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뿐만 아니라 응우옌 부 뚱(Nguyễn Vũ Tùng) 주한 베트남 대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시아 국가 중 베트남을 첫 번째 방문국으로 선정한 것과 양국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지 6개월 만에 이번 방문이 이뤄진 것은 양국 관계의 특수성을 보여준 것이다. 이번 방문은 또한 신뢰와 상호 이익으로 구성된 한-베 관계에 한국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의 관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오영주 주베트남 한국 대사 [사진: baoquocte.vn] |
한편 오영주 주베트남 한국 대사는 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한국이 베트남과 함께 여기서 제조업 중심의 여러 가지 투자를 해 왔습니다만 최근에는 한국 정부도 그렇고 기업들 그리고 베트남 측에서도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이라든지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이라든지 또는 스마트 시티, 환경 문제, 에너지 전환 이렇게 새로운 분야에 있어서 한국과 베트남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고 또 그러한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 기업들도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금번 대통령 방문의 하나의 성과로써 이미 굉장히 좋은 관계가 있는 한국과 베트남의 투자의 환경들이 양국에 정말 더욱 필요한 분야, 새로운 분야, 미래 지향적인 분야에서 여러 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제 뿐만 아니라 한국과 베트남은 지금 외교적으로나 국방 문제에 있어서도 굉장히 많은 협력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걸맞게 경제 분야의 중심을 해왔던 그간의 우리 협력의 관계가 외교와 국방 분야에까지, 그러한 분야에 있어 실질적인 협력을 이루는 분야까지 갈 수 있도록 논의가 이뤄지도록 저희는 기대하고 믿고 또 베트남이 굉장히 국제 사회에서 성장하고 한국도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이 확대하고 있습니다. UN을 비롯한 국제무대에 있어서도 한국과 베트남이 함께 협력해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서 함께 중요한 파트너로서 일하는 그러한 결과에 대해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향후 협력 지향성
이번 한국 대통령의 순방에서는 무역과 투자 부문이 주목되는 분야들이다. 이번에 삼성, SK, 현대, 대우 등을 포함한 205개의 한국 기업 경제사절단이 대통령을 수행했다. 오영주 대사에 따르면 이는 윤 대통령 정권이 시작한 후 규모가 가장 큰 경제사절단이다. 이는 양국의 경제‧투자‧무역 분야 협력이 빠르고 인상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응우옌 민 부(Nguyễn Minh Vũ) 외교부 상임 차관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현재의 성장 둔화와 경기 침체 속에서 베트남과 한국의 무역 및 투자 관계는 부정적인 영향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렵고 많은 도전이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양국 기업 공동체는 잠재력과 발전 전망이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한 방문 기간 동안 양국 지도자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전개하기 위한 행동 계획을 수립하고 발표할 계획이다. 이는 양국 관계를 더욱 심도 있게 확장하기 위한 방향으로 관계를 구체화하면서 방향을 제시하는 문건이다. 아울러 양측은 또한 각종 무역‧투자 활동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올해 하반기 예상되는 경제 회복 추세에 맞춰 해결책을 토론하며, 그중 금융과 인프라 건설, 노동, 관광 등에 집중해 논의한다. 특히 이번 방문에 이루어지는 협정들은 인프라, 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기술 이전, 특히 전략적 광산 원자재 공급 사슬 마련‧유지 등의 분야에 있어 노동과 대규모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을 이끌어낼 것이다.
베트남-한국 관계의 성공은 정치적 신뢰와 경제 협력의 역동성‧유연성‧지속가능성 그리고 국민 교류에 대한 깊은 애착을 바탕으로 이루어 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윤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은 양국 간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