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코로나19가 모든 분야, 모든 가정, 모든 개인에 두루두루 영향을 끼치고 있다. 팬데믹으로 긴장이 가장 고조되었던 시점인 몇 달 전 호찌민시 등 대도시를 비롯한 국내 소비자의 습관이 상당히 변화했다. 현재까지 팬데믹 양상은 완화되었으나 소비, 판매, 서비스, 물품 사용 등에 대한 변화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에 따라 각 기업들은 즉시 디자인, 가격, 거래, 배송 형식을 조정하고 변경하고 상품의 질을 향상시킴으로써 “새로운 정상화 단계” 속에서 소비자들의 수요에 잘 부응하도록 해야 한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호찌민시에 살고 있는 응우옌 미 린 (Nguyễn Mỹ Linh) 씨 가족은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을 잘 준수하기 때문에 백화점 가는 횟수가 그만큼 적어졌다. 현재까지 모든 활동들이 거의 정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린 씨 가족은 온 가족에게 가장 필요한 생필품만 사온다. 린 씨에 따르면 이러한 쇼핑방식과 취향은 팬데믹 이후 습관이 되었다.
“팬데믹 발발 이후 현재까지 벌이가 수월하지 않는 만큼 우리 가족은 아주 절약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 주로 식품과 기타 생필품들만 사고, 의상, 신발 등 불요불급한 물품은 구입을 제한합니다.”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은 건강을 위한 식품을 우선적으로 구입하고 있다. |
베트남 고품질상품기업협회가 국내시장에 대하여 최근 진행한 조사에서 응답자 중 93% 가 올 6개월 내 주로 식품만 살 것이라고 답했으며, 이 조사는 또한 쇼핑 상품에 대한 선정 요소들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 쇼핑에서 소비자들은 눈길을 끄는 외면에 가장 먼저 관심을 두었지만 지금은 위생안전, 건강 요소, 유통기한, 성분, 용법, 원산지 등 구체적 정보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로써 많은 기업들은 이 새로운 소비취향과 습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생산을 조정하고 있다. 주이 아인 (Duy Anh) 식품회사 레 주이 또안 (Lê Duy Toàn) 사장은 젊은 사업가로서 동료들과 함께 용과 라이스 페이퍼, 수박 국수 등 베트남 농산물로 만들어진 Mr. Rice 브랜드라는 상품들을 개발하였다.
"퇴근하는 길에 저는 농민을 지원하기 위해 수박을 판매하는 곳을 많이 봤는데 그때 어떻게 하면 저희의 상품과 수박을 결합시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생각에서 저희는 아이디어를 내고 2주 동안 실험하고 맛본 다음 드디어 국민을 위한 고품질 안전상품을 만들었습니다.”
팬데믹 이후 건강관리 요소들이 현재 소비자들의 최고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주목할 만한 것은 슈퍼와 마트나 편의점 등과 같은 현대유통경로들이 도시 소비자들이 보다 자주 찾는 곳이라는 것이다. 특히 온라인 쇼핑이 날로 발달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마켓팅회사인 베트남 칸타르 (Kantar) 응우옌 프엉 응아 (Nguyễn Phương Nga) 경영개발부장은 이 배경 속에서 소비자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주저없이 변화를 꾀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소비자가 믿을 수 있도록 상품에 대해 알리고, 안내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 기업 측에서는 브랜드 이미지와 상품가치를 구축하고 원산지와 상품의 질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을 제시하는 것이야 말로 특히 중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