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이씨왕조 이태조는 1010년 전 천년강국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탕롱을 수도로 정하였다. 많은 영웅과 위인이 태어난 곳으로 유명하고, 천년의 영웅 서사시와 문명역사를 가진 옛수도 탕롱, 즉 오늘날의 수도 하노이는 강력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전국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앞선 2 개 시 중의 하나일 뿐만 아니라 국가의 정치-행정적 두뇌이자 베트남의 문화정수가 모여 있는 도시이다.
오늘날의 하노이의 모습 [사진: 베트남통신사] |
반랑(Văn Lang)국의 꼬롸(Cổ Loa)성에서 대월국(Đại Việt)의 수도 탕롱, 응우옌 왕조의 수도 탕롱에 이르기까지 오늘날의 하노이 수도는 흥망성쇠를 거치면서 새로운 면모로 탈바꿈하고 있다. 하노이시는 전국의 GDP의 약 17%를, 국가예산의 약 20%를 기여하고 있다. 하노이는 세계 각국 100여 개 수도 및 대도시와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다. 2016년-2020년 5년 단계에 하노이시는 250억 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를 유치했으며 2011년-2015년 단계보다 5배 증가함으로써 2018년과 2019년 이년 연속 전국 선두를 달린 바 있다. 2019년 하노이는 방문객 3천만 여 명을 맞이하였으며 세계의 가장 빠른 관광 성장속도를 가진 세계 10대 도시 목록에도 올랐다.
세계인에게 있어 안전하면서 친절한 관광 목적지가 되는 하노이 [사진: 쫑푸] |
유네스코로부터 평화도시라는 명칭을 획득한 하노이시는 유네스코의 창조도시네트워크에 본격적으로 참가하였으며 전세계 각국과 함께 창조 문화산업을 진흥시키는 기회를 열고 이로써 세계와 역내의 창조센터로 하노이를 발전시키고 있다. 응우옌 푸 쫑 (Nguyễn Phú Trọng) 서기장–국가주석은 다음과 같이 강조하였다.
“하노이는 대규모 경제 중심지일뿐만 아니라 베트남 문화를 대표할 만한 정치 및 문화 중심지라야 됩니다. 경제를 발전시키되 문화적으로 계획적으로 발전해야 하며 난개발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영웅서사시와 문명역사의 하노이는 설계기획에서부터 건설과 관리에 이르기까지 질서와 안보, 문화생활을 잘 유지해야 합니다.”
제17차 하노이시 당대회에 제출한 보고안에 따르면 사회주의지향의 시장경제체제를 완비하는 데에 선두를 달리고, 연평균 경제성장률 7.5%-8%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하노이시 당위원회 브엉 띤 회 (Vương Đình Huệ) 서기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2025년까지 하노이를 현대적인 스마트시티 및 녹색도시이자 아세안 역내와 국내에서 경쟁력이 높은 도시로 빠르고 지속가능하게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확정된 전략적 목표입니다. 또한 2030년에 하노이시는 역동적이고 효과적인 발전을 통해 세계 및 역내에서 경쟁력이 큰 “그린–스마트 – 현대”의 도시가 되어 나갈 것입니다. 2045년 비전의 하노이는 시민의 생활수준이 높으며 경제 문화 사회 등 모든 방면에서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하게 발전할 뿐만 아니라 세계를 연결하는 도시이면서 국제차원에서 경쟁력이 높은 도시가 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탕롱-하노이 1010주년을 맞이하여 제17차 하노이시 당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면서 제13차 전국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이 시점은 천년의 도시를 위한 획기적 정책을 도모하는 데에 중요한 이정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