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붉은 주소’라고 불리는 호찌민시 내 각종 혁명 역사 유적지들은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최근 들어 이러한 관광지들에서 국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채로운 활동들이 개최됐다.
호찌민시를 방문한 영국 관광객 루이스(Lewis) 씨는 하노이, 다낭, 호이안 등 베트남 여러 성시를 방문했지만 구찌(Củ Chi) 터널에서 깊은 인상을 받고 호찌민시를 찾았다고 밝혔다.
“베트남을 방문하면 보고 싶었던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저는 구찌 터널에 대해서 많이 들어서 방문하고 싶었습니다. 그곳에 가서 역사 이야기를 듣고 또 터널을 체험할 수 있어서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구찌 터널은 전쟁 박물관과 같은 것이지요”.
구찌 터널뿐만 아니라 사이공 별동대 유적지, 통일궁, 호찌민 전쟁박물관 등과 같은 유적지들도 늘 국제 관광객들로 붐빈다. 호찌민 전쟁박물관을 찾은 스위스 관광객 니콜(Nicole) 씨는 박물관에 전시된 자료, 사진 등을 통해 베트남 국민의 독립 항쟁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전쟁은 이곳 역사의 일부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예전에는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없어서 긴 전쟁이었다는 것만 알았는데요. 이곳을 방문해보니 그 당시 전쟁이 어떻게 벌어졌었는지 알게 됐습니다. 전시된 사진들이 정말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호찌민 전쟁 박물관 관람객들 |
전시 공간에 있는 다양한 현물과 사진들을 꼼꼼히 살펴본 영국 관광객 베단 본즈(Bethan Bones) 씨는 전쟁의 치열함을 느끼며 여러 감정이 떠오른다고 전했다.
“이 사진들은 저에게 많은 감정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사진들을 보니 기분도 좀 좋지 않은데요. 전쟁에 대해서 보다 더 포괄적인 평가를 하려면 더 많은 정보를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꽤나 충격을 받았습니다”.
관광을 통해 역사 유적지들의 가치를 발휘하기 위해 지난 기간 호찌민시 관광청은 각 여행업체, 문화업계와 협력하여 관광객들에게 전할 수 있는 다양한 역사 이야기들을 선정했다. 호찌민시 관광청 레 쯔엉 히엔 호아(Lê Trương Hiền Hòa) 부청장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호찌민시는 문화, 건축, 음식, 역사 등에 있어 다양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포괄적으로 이를 홍보하기 위해서 저희는 2023년 호찌민시가 보유한 자원들을 활용해 국제 관광객에게 전하는 이야기들을 선정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호찌민시 내 역사 유적지들은 더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호찌민 전쟁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99곳 관광지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호찌민시 내 ‘붉은 주소’들을 홍보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커다란 기회이며 이를 통해 다양한 관광 상품을 보유하면서 관광업 회복에도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