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10월 30일 하노이에서 베트남 반도체 산업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세계 반도체 산업의 잠재적 시장이라고 호평했다.
2021-2030 단계 경제 사회 발전 전략에서 베트남은 과학 기술, 창조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기로 확정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창조 혁신 생태계를 포괄적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과학기술 연구·개발과 응용을 위해 순조로운 환경을 만드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그중 베트남은 하이테크 산업, 특히 반도체 산업을 발전의 돌파구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 응우옌 찌 중(Nguyễn Chí Dũng) 계획투자부 장관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은 반도체 산업 개발을 위해 필요한 조건과 요소가 많이 있다.
“베트남은 안정적인 정치 시스템과 유리한 지리적 위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베트남 정부는 국내 반도체 산업을 개발하기 위해 투자 ·협력 사업 촉진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베트남에서는 과학 기술 분야 인적 자원이 아주 풍부하고, 반도체 분야 교육 시설도 있어서 이는 반도체 산업에 적합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베트남은 갈수록 미국, 한국, 대만(중국) 등의 많은 반도체 대기업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많은 우대 정책을 마련해 오고 있으며 그중 하이테크 분야 반도체 투자 사업이 가장 큰 우대 정책을 누리고 있습니다. 최근 국가 창조 혁신 센터와 함께 3개 하이테크 산업단지가 설립되어 반도체 산업 투자자들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베트남 반도체 산업 고위급 포럼의 모습 |
전문가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은 국내 반도체 사업들을 촉진하기 위한 유리한 시기이다. 또한, 반도체 칩 산업 10만 명의 전공자 배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베트남 대학교에서 해당 분야 교육과정 및 연구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FPT그룹 FPT대학 이사회 호앙 남 띠엔(Hoàng Nam Tiến) 부이사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베트남은 아주 특별한 이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후발주자라는 이점입니다. 우리는 선발주자들의 실패와 어려움을 통해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고, 향후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맞는 출발점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30년까지 10만 명의 반도체 칩 전공자를 배출할 목표는 꼭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현재 베트남에서 일반적인 칩을 설계할 수 있는 인력도 있습니다”
최근 미국 반도체 설계기업 마벨(Marvell)은 베트남에 대규모 IC디자인 센터를 곧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많은 외국 기업들도 베트남 내 반도체 산업에 투자·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