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국방장관회의에 참가한 대표들의 모습 [사진:qdnd.vn]

베트남이 아세안 의장국을 맡고 있는 2020년 베트남 국방부의 주재 하에 열린 아세안의 주요 국방군사회의 중 하나인 아세안 국방장관회의는 2020년 아세안을 위한 협력을 지향하면서 2020년 말에 열릴 예정인 아세안 국방장관회의, 확대 아세안 국방장관회의를 준비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공동 상황에 주동적 대응

전세계에 코로나 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복잡한 비전통적 도전을 대면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아세안 국방장관회의의 하이라이트는 전염병 대응에 관한 국방협력 공동선언을 발표한 것이다.  국방부 대외국장인 부 찌엔 탕 (Vũ Chiến Thắng) 중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코로나 19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베트남 국방부 지도자들의 지시를 시행하는 유관기관들은 전염병 대응 국방협력에 대한 아세안 국방장관 공동선언을 구축하기 위해서 아세안 회원국과 적극적으로 논의하였으며, 모든 국가로부터 지지를 받았습니다. 특히 싱가포르와 캄보디아는 베트남의 이니셔티브를 함께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동선언의 하이라이트는 각국이 2020년을 위한 베트남의 효과적이고 철저한 주동적 준비를 높이 평가하고 표창한 것이었다. 특히 전염병 대응 업무, 전염병 예방에 대한 원탁회의 준비 등을 꼽을 수 있다. 각국의 대표들은 아세안 군의료센터, 아세안 각국 군의료 지도자 회의, 아세안 군의료 세미나, 아세안 화생방 전문가 네트워크 등 아세안의 아이디어와 제도를 바탕으로 전염병 대응과 관련한 국방 협력을 시행하는 데에 합의하였다.

국방국제관계연구원 원장인 부 띠엔 쭝 (Vũ Tiến Trọng) 소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 공동선언은 아세안 회원각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역내 모든 국가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아세안 사무총장은 이 선언이 역사상 이틀 만에 탄생한 가장 신속한 공동선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아세안 회원 각국 국방부 장관의 유연성과 창의성이 잘 나타났으며 이 전염병을 빠르게 차단하기를 바라는 아세안 각국의 국민들의 소망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현대 상황에서 모든 비전통적 안보문제에 대한 경계의식과 더불어 효과적으로 대응할 준비에 대한 경험적 성격을 지닌 공동선언입니다.”

아세안 국방협력 이니셔티브에 적극적 기여

회의 개막 오래 전부터 베트남 국방부는 전염병 예방이 아세안 국방장관회의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결정하였다. 베트남에서 회의 참가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하여 공항에서 의료 검역을 실시하고 회의장에서 멸균제를 뿌리거나 군의료단을 조성하는 등 통일적인 안전대책을 실행했다. 베트남의 준비업무 및 아세안 국방장관회의에서 발표된 전염병 대응에 대한 공동선언을 평가하면서, 림 족 호이 아세안 사무총장은 다음과 같이 강조하였다.

“이번 회의를 위한 베트남의 철저한 준비에 대한 인상이 매우 깊었습니다. 회의에서 토론하는 내용은 아주 솔직하고 투명합니다. 특히 각국 장관들이 공동선언을 도출한 것은 베트남의 의장국 역할을 잘 나타냈습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 19 전염병 예방 문제를 비롯한 새로운 도전 대응에 대한 아세안 각국의 통일성과 단결과 협력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염병 예방에 대한 공동선언은 “연결과 주동적 대응”이라는 베트남이 제출한 2020년 아세안 주제에 매우 부합한 것이다. 이 공동선언을 통하여 아세안 각국은 앞날 특히 의료안보 분야를 포함하는 효과적인 행동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아세안 국방장관회의의 성공은 계속적으로 베트남이 2020년 아세안 의장국 역할을 탁월하게 수행하기 위한 큰 원동력을 조성해 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