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신비(Shinbi)의 미소’라는 2천 동 밥집이 하노이시 K(암 전문)병원 떤 찌에우(Tân Triều) 지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형편이 어려운 암 환자들과 가족들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따뜻하고 영양가 있는 풍부한 도시락과 가족처럼 친절한 밥집이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기쁨을 가져다주었다.
오후 4시부터 K3 병원(K병원 떤찌에우 지점) 반대편 쭈 반 안(Chu Văn An) 길에 위치한 ‘신비의 미소’ 밥집은 암 환자와 가족과 빈곤 근로자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식당 주인과 봉사자들은 환한 미소와 친절한 인사로 손님들을 맞으며 2천 동만 받고 따뜻하고 맛있는 도시락들을 손님들에게 대접한다.
- “저는 다른 지역에서 왔는데 타지에서 이렇게 대접을 받네요. 식당 음식이 집밥처럼 정말 맛있습니다. 메뉴도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 “이집 음식이 정말 맛있고 깨끗합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생선도 나오고, 고기도 나오고 메뉴가 다양합니다. 이집은 가격도 참 저렴해서 오래 입원해 있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아픈 환자들을 도와주시는 후원자들과 직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식당 주인과 봉사자들은 손님들을 위한 밥을 준비하고 있다. |
매일 이곳 밥집은 K병원 소아과로 30개의 도시락을 포함해 약 150~200 인분을 준비한다. 식단은 매일 바뀌며 밥, 야채, 생선, 고기, 디저트 등은 항상 들어간다. ‘신비의 미소’ 밥집 요리사 응우옌 반 하이(Nguyễn Văn Hải)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저희 식당은 환자, 환자 가족과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어떻게든 비용을 절감하면서 그분들에게 영양가 있고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에만 집중합니다. ‘오늘 음식이 너무 맛있었다’라는 칭찬을 들으면 보람을 느낍니다”.
2천 동 밥집의 주인은 하노이시 타인쑤언(Thanh Xuân)군 보 띠엔 럼(Võ Tiên Lâm, 45세) 씨와 응우옌 짜 미(Nguyễn Trà My, 37세) 씨 부부이다. 보 띠엔 럼 씨에 따르면 이 식당은 2021년 6월부터 봉센(Bông Sen, 연꽃) 기금의 ‘안락한 떤찌에우’ 식당을 인수해 올해 3월 9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럼 씨 부부는 코로나19 전염병이 한창일 때 ‘안락한 떤찌에우’ 식당에 자원 봉사자로 일했다. 그곳이 문을 닫으면서 럼 씨 부부는 치과 분야에서 종사하는 지인의 지원을 받아 해당 식당을 넘겨 받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저는 항상 일하시는 분들께 이곳이 내 식당이라고 생각하라고 말씀을 드려요. 여기서 저희는 한 달, 석 달, 여섯 달, 1년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먼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직원분들을 계속 독려하다 보니 지금까지 모든 것이 원만하게 이루어 지고 있네요”.
밥을 받을 때 미소 띠는 환자들 |
럼 씨 부부의 의미 있는 행동을 본 많은 이웃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식당에 와서 일손을 거둔다. 타인쑤언군에서 유기농 식품을 판매하고 있는 도 티 란 아인(Đỗ Thị Lan Anh)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손님들이 오실 때마다 항상 집밥처럼 맛있다고 칭찬하시고 감사한다는 말씀을 꼭 하십니다. 그럴 때마다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제 작은 행동이 많은 분들께 행복을 만들어 드리는 것 같습니다”.
럼 씨의 아내 응우옌 짜 미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식당을 운영하기 시작한 지 1달밖에 안 되었는데 자라이, 박닌과 같은 먼 지역에서 쌀을 보내주신 분도 계시고 하노이에서 계신 분들은 매일 재료와 양념장을 보내주십니다. 홍보할 필요 없고 진심을 다해 정말 좋은 가치를 만들어내면 다른 분들이 직접 저희를 찾아 도와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식당 주인과 자원봉사자들의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식사 후 많은 환자 가족들이 식당에 머물며 청소나 설거지를 도와주고 함께 일을 하기 때문에 모두가 즐겁다. K병원 떤찌에우 지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한 환자의 가족인 응우옌 티 빈(Nguyễn Thị Bính)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식당에 와서 밥 짓는 것을 도와드렸습니다. 저희 가족을 포함한 환자분들이 맛있게 드시면 건강도 빨리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식당 일이 바쁜데 직원이 많지 않아서 시간이 나면 식당에 와서 일을 도와드립니다”.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식당이 받은 환자와 환자 가족들의 감사 인사와 미소는 셀 수가 없다. 그러한 미소는 럼 씨 부부와 자원봉사자들에게 많은 에너지를 전해주는 기쁨이자 행복이다.